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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조선 화로집 점심 특선 메뉴

by 쏘니파541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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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오늘 점심에는 뭐 먹지?"일 텐데요, 점심 때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점심 특선 메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기 마련인가 봅니다. 얼마 전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조선 화로집의 점심 특선 메뉴 홍보물을 보고 머릿속에 고이 저장해놨었는데요, 며칠 전 더 이상 새로운 메뉴를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조선 화로집의 점심 특선 메뉴가 문득 떠올라서 한 번 다녀와봤습니다.

이미 전국에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 화로집은 사실 위치 정보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제가 다녀온 동래점을 기준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화로집 동래점은 정기 휴일은 없고 영업시간은 11:00부터 23:00까지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어 영업시간 내에 언제 방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심 특선 메뉴는 11:00부터 15:00까지만 가능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선 화로집 동래점의 외관입니다. 조선 화로집은 기본적으로 규모가 있는 매장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가게가 훨씬 커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밖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매장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요즘 부산에서는 이만한 규모의 식당을 찾기도 어려운데 이런 큰 규모의 식당에서 점심 특선을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니 아직 식사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매장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셀프바가 있습니다. 밑반찬이 부족하면 원하는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요즘은 이렇게 터치패드로 주문하는 식당이 많이 늘었던데 주문 받으러 와서 앞에 서 계시는 분 눈치 안 봐도 되고, 바쁘게 서빙하러 다니시는 분을 큰 소리로 안 불러도 되니까 아주 편리한 것 같습니다. 다만 기계이다 보니 가끔 잘못 눌러서 주문이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당황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큰 소리로 사장님을 외쳐야겠지요. 

 

저희는 점심 특선 메뉴를 먹어 보려고 온 거라 방문 목적에 맞게 1인 9,900원 꽃갈비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100원 차이지만 어쩐지 9,900원이 주는 심리적 효과는 아주 큰 것 같습니다. 이 가격이면 왠만하면 다 가성비가 좋아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식사를 하기 전부터 들기 시작합니다.

 

고작 9,900원짜리 식사를 주문했을 뿐인데 숯불이 나오고 그 숯불이 튀지 말라고 뚜껑 같은 걸로 덮어주시는데 이런 세심함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어서 기본찬과 쌈채소 등이 나왔고 오늘의 주인공이 꽃갈비살도 나왔습니다. 점심 특선이라서 크게 기대를 안 했지만 꽃갈비살의 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적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고기와 솥밥에 된장찌개까지 나온다고 하니 더 이상 불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고기에 대해서 주워 들은 건 많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해서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꽃갈비살보다는 마트에서 흔하게 보는 LA 갈비 같이 생겼습니다. 

 

어쨌든 고기를 불 위에 올리고 본격적으로 구워봅니다. 이건 회식이 아니고 점심이니까 조금씩 맛만 보자라는 생각으로 구웠지만 막상 고기가 구워지니 몇 점 먹을 게 없어서 약간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고기 육질이 아주 좋다거나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꽤 먹을만한 갈비살이었습니다. 그렇게 질기지도 않고 잡내도 나지 않아서 가격을 생각해보면 나름 괜찮았습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하자 얼마 후 솥밥과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단호박이 한 조각 올라가 있는 솥밥과 구수한 된장찌개를 보니 약간 서운했던 마음이 달래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솥밥과 된장찌개 또는 순두부에 기본찬 조금 더 내주고 8-9천원 받는 식당들도 있으니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확실히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솥밥에 물을 부어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으니 제법 속이 든든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니 분명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뭔지 모를 아쉬움이 조금 남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고기는 몇 점 먹지도 않았는데 온 몸에 고기 냄새만 잔뜩 배어서 가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구성 자체도 가성비가 훌륭하니 여기서 뭔가를 더 바란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일 테고요, 단지 이렇게 아쉬움이 잔뜩 남은 채 발길을 돌려야 한다면 차라리 다른 걸 먹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하니 사람마다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이 가격에 이런 점심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일 점심 메뉴로 고민하는 직장인 여러분, 혹시 직장 근처에 조선 화로집이 있다면 점심 특선 메뉴에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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