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카페

미남역 근처 깔끔한 국밥집 영진돼지국밥

by 쏘니파541 2022. 11. 5.
반응형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자 부산 사람들의 소울 푸드인 돼지국밥, 부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주 가는 혹은 선호하는 돼지국밥집 하나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돼지국밥 마니아라면 동네마다 잘하는 돼지국밥 가게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산 미남역 근처,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지하철 미남역과 동래역 중간쯤에 있는 깔끔하고 맛있는 돼지국밥집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진돼지국밥은 부산에서도 꽤 유명한 국밥집 중 하나인데요, 본점은 신평에 있고 부산 각지에 분점도 제법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워서 그리고 자주 찾게되는 영진돼지국밥 동래점입니다. 단지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가는 건 절대 아니고요, 물론 인근에 있는 다른 돼지국밥집과 비교했을 때 이 영진돼지국밥이 가장 맛있어서 수시로 국밥이 땡길 때마다 찾아가는 곳입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미남역과 동래역의 딱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일요일은 정기 휴일이고, 영업시간은 10:00부터 20:30까지입니다. 토요일은 15:00까지만 영업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15:00부터 17:00까지입니다. 

 

영진돼지국밥 외관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인데, 가끔 어떤 돼지국밥집은 위생 문제 때문에 들어가기 꺼려지는 곳도 있는데 영진돼지국밥은 아주 깔끔해보여서 그런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테이블은 10개 남짓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다 차 있었습니다. 셀프바도 있어서 모자라는 반찬은 알아서 더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메뉴는 국밥과 수육 종류로 구성되어 있고, 수육백반을 제외하고는 포장도 가능합니다. 저도 가끔씩 국밥을 포장해가기도 하는데 사장님 인심이 넉넉하셔서 포장해서 갈 경우 양을 꽤 많이 넣어주십니다. 

저는 보통 영진돼지국밥에 오면 수육백반을 많이 주문하는데, 오늘은 어중간한 시간에 아침밥을 좀 많이 먹은 관계로 순대국밥을 주문합니다.

혹시 영진돼지국밥을 방문하실 분들은 수육백반을 꼭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항정살 수육도 넉넉하게 나오고 국물과 밥도 같이 나와서 국밥보다는 훨씬 더 든든한 한 끼를 드실 수 있습니다. 

 

먼저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단촐한 기본찬이지만 돼지국밥을 먹기에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김치가 중국산이라 살짝 아쉽지만 요즘처럼 물가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올라가는 시국에 8천원짜리 국밥을 먹으면서 국내산 김치를 기대하는 건 과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주문한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많이 빨갛지 않아서 일단 자극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국수를 넣고 건더기를 위로 올려서 다시 찍어봤습니다. 순대도 제법 많이 보이고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영진돼지국밥에서 돼지의 어떤 부위를 쓰는지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일단 국밥에 들어간 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가 대부분입니다. 국밥에 들어간 고기의 경우, 비곗살보다 살코기를 선호하는 제 와이프는 그 이유 때문에 이 영진돼지국밥을 특별히 좋아합니다. 저도 국밥에 비곗살이 너무 많이 들어간 건 식감도 물컹하고 별로라서 살코기를 많이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건 와이프가 주문한 돼지국밥인데 밥을 말아놓은 게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며 굳이 찍으라고 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하나 더 찍어봤습니다. 

영진돼지국밥은 다대기도 국밥 안에 많이 안 들어가 있고, 부추무침에도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국물 색깔이 다른 가게의 돼지국밥에 비해서 연해 보이지만 전혀 싱겁거나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돼지 잡내나 돼지국밥 특유의 쿰쿰한 냄새는 전혀 없고, 살코기는 부드럽고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그런 국밥입니다. 저는 벌써 몇 년째 이곳을 단골로 드나들고 있지만 당분간은 다른 돼지국밥집으로 갈아탈 의향이 전혀 없습니다.

 

영진돼지국밥을 저는 너무 애정하지만 부산에는 워낙 유명한 돼지국밥집들이 많다 보니,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서 꼭 먹어봐야 할 맛집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애매하지만 혹시라도 이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오시거나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