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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상식 & 정보

독일 여행 선물 정리

by 쏘니파541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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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와이프가 독일에 1주일 정도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유부남들은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꿈만 같았던 1주일간의 달콤한 휴가 끝나고 와이프가 돌아오던 날, 가방 가득 이런저런 선물을 사들고 왔길래 혹시라도 독일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참고하시라고 간단하게 독일에서 와이프가 사 온 선물 혹은 잡동사니를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독일에서 구매한 선물

 

보통 해외로 여행을 가면 귀국 전 어떤 선물을 사와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은데요, 요즘은 웬만한 건 국내에서 다 구할 수 있기도 하고 막상 사오면 그다지 쓸모가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번에 와이프가 사 온 물건들은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재미삼아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가. 가정용품류 

우선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흔하게 사용하는 집기류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1. 주방용 칼

독일은 강철로 만든 제품이 워낙에 유명하다 보니 여행을 가면 꼭 칼을 사와야 한다고 하면서 제일 먼저 구매했다고 하는 즈윌링(zwilling) 식칼과 과일용 칼입니다.

 

즈윌링 식칼과 과도

 

이 제품은 사실 워낙 유명해서 국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구매했다고 합니다. 

이건 집에서 쓰려고 산 건 아니고 양가 부모님댁에 선물하려고 사왔다고 합니다.

 

2. 스타벅스 머그컵

해외에 여행을 가면 꼭 스타벅스에서 방문한 국가나 도시의 이름이 적힌 머그컵을 사오는 분들이 계신데요, 저는 딱히 그런 취미가 없어서 여행지에서 스타벅스 머그컵을 구매하지는 않는데요, 와이프 말로는 정말 독일에서만 살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구매했다고 합니다.

 

독일 스타벅스 머그컵

 

Germany라고 쓰여 있는 스타벅스 머그컵은 그렇게 예쁘게 보이지는 않지만 머그컵이야 집에 놔두면 자주 쓰게 되니까 그래도 그나마 마음에 드는 선물입니다. 

 

나. 의약품류

독일은 의약품도 굉장히 유명하다고 해서 빠트리지 않고 오메가3, 비타민, 치약 등도 구매해서 왔습니다.

 

1. 오메가3

사실 저도 그렇고 제 와이프도 그렇고 의약품류나 건강 보조제 등은 전혀 아는 게 없는 문외한인데요, 오메가3는 그냥 눈에 들어오길래, 남들도 사길래 사왔다고 합니다. 

 

오메가3

 

솔직히 포장지만 봐서는 이게 유명한 건지 효능이 좋은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2. 알타파마 발포 멀티 비타민

알타파마(altapharma) 발포 멀티 비타민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서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이 역시 국내보다는 확실히 가격이 저렴해서 손에 잡히는대로 담아왔다고 합니다.

 

알타파마 발포 멀티 비타민

 

가격 부담이 없어서 지인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3. 아조나 치약

아조나(ajona) 치약 역시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효능이 좋아서 이 치약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와이프와 같이 간 일행 중에서 이 치약만 몇 박스 구매하신 분도 계신다고 합니다.

 

아조나 치약

 

저는 아직 아조나 치약은 안 써봤는데요 이건 나중에 꼭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후기를 살펴 보니 입냄새와 플라그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호불호는 확실히 갈리는 것 같습니다.

 

다. 식품류

마지막으로 해외 여행을 가면 선물로 가장 만만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식품류라고 생각하는데요, 와이프의 구매 목록에서도 역시 식품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커 보이는 것 같습니다.

 

1. 아이스 와인

우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선물은 바로 이 와인입니다. 와이프 말에 따르면 100달러 가까이 주고 구매한 고급 아이스 와인이라고 하는데요, 가까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게 때문에 정확하게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모르겠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와인이라 유추조차 불가능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와인

 

독일어를 모르니 이게 아이스 와인인지 아니면 그냥 화이트(스위트) 와인인지도 알 수가 없어서 일단 챙겨뒀는데요, 이건 나중에 꺼내 마실 때 따로 리뷰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알타파마 차 

알타파마에서 나온 제품 중에 발포 멀티 비타민 말고 차 종류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림만 봐서도 도무지 어떤 종류의 차인지 짐작조차 불가능하지만 여러 종류를 구매해서 왔습니다.

 

알타파마 차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사왔다고 하는데 이건 딱히 관심이 가지 않는 품목이라 마셔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3. 땅콩 크림

이건 굳이 왜 사왔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던 품목인데요, 물론 브랜드는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땅콩 크림(버터)입니다. 

 

땅콩 크림

 

일단 한 번 먹어보고 뭔가 차별화된 맛이 있다면, 해외 직구를 해서라도 또 사먹고 싶은 맛이라면 따로 한 번 리뷰해볼 생각입니다.

 

3. 과자류

마지막으로 제일 만만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과자류입니다.

 

촌스러운 느낌의 초콜릿 선물 세트

 

우선 이건 조카에게 주려고 사온 거라고 하는데 딱히 그림이 예쁘지도 않고 맛있어 보이지도 않아서 조카가 좋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누텔라 비스켓

 

누텔라 비스켓은 딱 예상 가능한 맛이었는데요,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단맛이 강해서 하나 먹고 나니까 더 이상 손이 가질 않습니다. 

 

궁극의 짠맛을 느낄 수 있는 과자

 

마지막은 이 빼빼로처럼 생긴 과자인데요, 이건 짜도 너무 짜서 몇 개 집어 먹다가 그대로 던져놓고 방치 중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과자를 사먹고 하는 불평 중 하나가 한국 과자는 단짠, 맵짠 같은 너무 종합적인 맛이라 별로라는 건데요, 확실히 외국 과자는 그냥 엄청 짭거나 엄청 달거나 한 가지 맛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여행 가방을 풀면서 독일에서 사 온 선물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 봤는데요, 순전히 제 기준에서 결론을 내리자면  정체불명의 와인 한 병을 제외하고는 다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물건들 뿐인 것 같습니다. 역시 해외에서 구매하는 선물은 살 때만 즐거울 뿐, 막상 한국에 가져오면 그다지 쓰임새가 있거나 맛있게 먹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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