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제동 흥안양꼬지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부산 거제동에 위치한,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산교대에서 가까운 양꼬지맛집인 흥안양꼬지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흥안양꼬지 외관입니다.

원래 흥안양꼬지는 부산대 근처 장전동에 자리하고 있다가 얼마전 부산교대 근처로 이전했습니다.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통 중국식 양꼬지와 각종 요리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서빙하는 직원분들도 한국어를 잘하셨지만 다 중국인으로 보였습니다. 

 

자리마다 이렇게 터치패드가 있어서 주문은 앉은 자리에서 터치패드 통해서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자리에 앉으니 우선 밑반찬 삼총사가 먼저 내어집니다.

볶음 땅콩이랑 쏸차이, 짜차이가 나왔고요, 부족한 건 직원분들께 더 달라고 하시면 친절하게 갖다주십니다.

 

저희는 우선 양꼬지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간 밑간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양고기는 아주 싱싱해 보였습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양고기가 깍두기 모양으로 사각으로 반듯하게 썰어져 있는 것보다 저렇게 자연스럽게 잘려진 게 저는 더 잡내도 안 나고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외형만 보고 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제 기준에서는 외형상으로는 합격입니다. 

 

그리고 양꼬지 먹을 때는 이 친구가 빠질 수가 없죠.

양꼬지의 영혼의 단짝 칭따오!!! 양꼬지엔 칭따오~ 

양꼬지에 칭따오는 이제 꿀조합, 진리의 단계를 넘어서서 거의 신앙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숯불이 내어집니다, 구울 준비 완료!!

 

이제 양꼬지를 불판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기계를 작동시켜서 천천히 구워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기계 위에서 자동으로 굽다보면 균일하게 잘 굽히지 않고 반은 타고, 반은 덜 익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예전 스타일로 손으로 잡고 굽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고기는 언제나 그 종류가 뭐든지 간에 정성들여 구워야 맛있는 법이거든요. 

 

식탁 위에 보면 양꼬지에 곁들여 먹을 각종 양념들이 이렇게 놓여 있습니다.

 

저는 매운 양념, 마라 양념, 쯔란을 접시에 조금씩 올려놓고 드디어 영접할 준비를 합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양꼬지. 

양꼬지 모양을 보고 예상했듯이 잡내도 전혀 안 나고 양념과 잘 어우러지니 입안 가득 고소한 기름의 풍미와 매콤한 맛과 쯔란 특유의 향이 퍼지면서 칭따오를 급하게 호출합니다. 

 

자고로 고기를 먹을 때는 종류 여하를 막론하고 그 흐름이 끊기면 안 되는 법!!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 또 다시 열심히 꾸버꾸버~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이런 표현이 다소 식상하기는 하지만 무척 설레는 조합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네요.

 

양꼬지집에서 마무리는 항상 이 옥수수 온면이 국룰이라고 봐야겠죠?

 

이런 훌륭한 양꼬지 맛집이 집 근처에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최근에 저는 저녁마다 운동하러 부산교대에 가곤 하는데, 부산교대 캠퍼스에서 산책하실 분들은 부산교대 맛집인 흥안양꼬지에서 양꼬지에 칭따오 한 잔 하시고 커피 한 잔 사들고 가시는 걸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