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구 달성군에 놀러갔다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먹어본 생고기에 대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각시 생고기 육회라는 맛집입니다.
각시 생고기 육회 구지점은 올해 8월에 오픈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아직 입구에 화분이랑 화환이 많이 놓여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한우 생고기나 육회를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뭉티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생고기는 처음 먹어보지만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실내는 생각보다 널찍하고 새로 오픈한 가게라 그런지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저희는 거의 오픈 시간에 도착해서 실내 사진을 막 찍었는데, 나중에 나올 때는 가게가 꽉 차있더라고요.
테이블은 대략 10개 정도는 될 것 같네요, 어딜 가더라도 이렇게 가게가 깔끔하면 일단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입니다, 생고기와 육회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고 곱창전골이랑 오드레기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트 메뉴도 있는데 여러명이 가면 처음부터 세트로 주문하는 게 조금이나마 지출을 아끼는 방법이겠죠.
주문을 하면 이렇게 기본찬이 깔리는데 천엽, 생간, 등골이 너무 싱싱해 보입니다.
저 기본찬만으로도 소주 1-2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짠~
나중에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안 찍었지만 탕국이랑 오뎅탕도 나오니까 참고하세요~
이 정도면 기본찬 구성은 정말 훌륭하네요
먼저 육회가 나왔습니다.
고기 땟갈이 너무 좋은 게 먹기도 전에 싱싱함이 느껴집니다.
배,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소주 일잔 곁들이며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생고기도 나옵니다. 오늘 오전에 도축한 소라고 하는데... 와우~!! 이건 말이 필요없습니다.
같이 내어진 양념장에 비비다시피 듬뿍 찍어서 먹으니까 입안 가득 뭔가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이 요동칩니다.
고기 식감도 찰지고 이건 무조건 소주 몇 병은 털어넣어야 하는 안주네요 ㅎㅎ
생고기는 당일 오전에 인근 도축장에서 구매해온만큼만 판매하신다고 하네요, 고로 늦게 가면 못 먹을 수도 있으니까 생고기 생각날 때는 퇴근 시간 땡하면 쏜살처럼 달려와야겠네요~ ㅎㅎ
그리고 이건 뭔지 궁금해서 주문해본 오드레기입니다.
저는 오드레기라는 이름 자체를 머리 털 나고 처음 들어봤는데 소의 힘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꼬들꼬들한 식감이 너무 재미있네요, 식감이 좋아서인지 소주가 또 줄줄이 따라들어갑니다.
단체샷을 찍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그랬는지 소주를 거의 위세척 하는 수준으로 마신 탓인지 달랑 이 사진 한 장만 찍어놨네요.
새로 오픈한 가게임에도 음식 맛도 좋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덩치 하시는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지만, 저는 이 가게에서 서빙 하시는 분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30대로 보이는 안경 쓴 남자분이셨는데 슬리퍼를 신고도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날라다니시던데, 완전 서빙의 신이시더라고요. ^^
어쨌거나 처음 먹어보는 생고기, 오드레기였지만 너무 만족스러웠고, 줄줄이 따라 들어온 소주 때문에 거나하게 취한 하루였습니다.
지인 추천으로 기대하지 않고 먹었던 생고기였는데 신세계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달성군에 거주하시거나 근처로 놀러가실 분들은 꼭 찾아가셔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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