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동 스콘 & 쿠키 전문점 퀸즈스콘 (Queens Scone)
부산 사직동은 야구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사직 야구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상권이 발달한 곳인데요, 아무래도 야구 관람객들이 큰 고객층이다 보니 주로 식당이나 술집 위주로 상권이 많이 발달했는데요, 왠지 이런 사직동에 조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디저트 가게가 하나 생겨서 계속 궁금했었는데요, 결국 얼마 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한 번 방문해 봤습니다.
퀸즈스콘은 프렌차이즈는 아닌 것 같고요 스콘과 쿠키, 머핀, 브라우니, 파이 같은 디저트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테이크아웃형 매장이며, 배달앱을 통해서도 주문 가능합니다.
퀸즈스콘은 매주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고 영업시간은 11:00부터 20:00까지입니다.
우선 퀸즈스콘의 외관입니다. 전포 카페거리에 더 어울릴 것 같은 외관의 퀸즈스콘은 아직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은 가게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내부는 진열장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테이블이 하나 밖에 없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확실히 애매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직동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도 많고 큰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으니 테이크아웃 위주로 판매하시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이 따로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메인 메뉴인 스콘과 쿠키는 가격이 3천원대이고 저녁에는 할인 행사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더니 스콘은 이미 거의 다 판매되고 없었고 머핀이 할인행사 중이라서 다음 날 아침에 먹을 생각으로 머핀을 한 박스 구매했습니다.
할인 매대에는 상투과자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상투과자는 이 가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머핀이나 스콘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낮아졌습니다.
플레인 & 초코 머핀
사실 저는 머핀보다는 스콘을 더 좋아하는데요, 스콘이 거의 다 판매되고 없기도 했지만 와이프가 머핀이 먹고 싶다고 하니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지나가던 길에 궁금증 때문에 들어갔다가 사온 머핀은 겉보기에는 일단 별다른 특이점은 없어 보입니다. 대형 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판매하는 머핀과 비슷해 보입니다.
플레인 머핀부터 꺼내서 먹어봤습니다. 위에는 견과류가 많이 올라가 있고 먹음직스러운 갈색을 띠고 있었지만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머핀처럼 많이 달 것 같다는 인상을 풍깁니다. 그런데 막상 한 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빵 종류는 단맛이 너무 강하면 아무리 커피와 함께 먹어도 금방 물려버려서 손이 잘 안 가는데 일단 당도가 많이 높지는 않아서 아침 식사로 커피와 먹기에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초코 머핀도 초코칩은 많이 들어가 있었지만 먹어봤더니 생각보다 달지는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아주 특별한 맛이 있다거나 인생 머핀이라고 칭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누구다 다 아는 그 머핀 맛인데 다만 당도가 적절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는 정도가 딱 적절한 표현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머핀보다는 스콘을 더 좋아해서 다음에는 여기서 스콘도 한 번 사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부산 사직동 인근에는 어딜 가도 찾을 수 있는 흔한 프렌차이즈 빵집은 많이 있어도 이런 컨셉의 디저트 가게는 찾기가 쉽지 않은데 스콘이나, 머핀, 쿠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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