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와 만두가 맛있는 부산역 동백식당
부산역 근처는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과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로 항상 유동 인구가 많은데요, 재미있게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식당과 인근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 아주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차를 타기 전에 간단하게 먹기에도 인근 직장인들 점심 식사로 먹기에도 좋은 칼국수와 만두는 딱히 그런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방문하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부산역 광장 왼쪽 편 라마다 앙코르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동백식당은 최근에 리뉴얼한 작지만 깨끗한 식당인데요, 점심 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나머지 시간에는 기차 이용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손님들도 종종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동백식당은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고, 영업 시간은 07:30부터 20:00까지입니다.
우선 동백식당의 외관입니다. 동백식당은 꽤 오랜 시간 이곳을 지키고 있는 식당인데 최근에 리뉴얼 해서 지금은 이렇게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 6개밖에 없는 아담한 크기이지만 아주 깔끔한 모습이고 오픈형 주방이라 위생에 대한 신뢰가 가는 곳입니다.
메뉴는 크게 칼국수, 김밥, 만두, 만둣국이 있는데 멸치 칼국수 6,000원, 만두 6,000원으로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문은 매장 입구에 놓여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따로 메뉴판이 있지는 않습니다.
멸치 칼국수와 반반 만두
저는 평소에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가끔씩 방문하는 곳인데, 점심 때는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다 보니 좁은 공간에서 식사하시는 분들께 방해가 될까 봐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아서, 일부러 저녁에 한가한 시간대에 한 번 방문해 봤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멸치 칼국수와 반반 만두(고기+김치)를 주문하고 그동안 수차례 방문했음에도 찍지 못했던 사진을 원없이 찍고 있으니 먼저 만두와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만두는 2종류를 판매하고 계신데 대부분 손님들이 반반 만두를 드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걸 먹을지 고민될 때는 역시 반반 메뉴를 먹는 게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만두피는 아주 얇은 편이고 고기 만두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길 건너 차이나타운에 가면 워낙 쟁쟁한 만두집들이 많다 보니 솔직히 고기 만두에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근처에는 김치 만두를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김치 만두가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칼국수와 먹을 때 궁합을 생각해봐도 확실히 김치 만두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어서 나온 멸치 칼국수입니다. 멸치 육수 위에 잔파와 부추, 김을 올려놓은 칼국수는 면발도 쫄깃하고 국물도 시원해서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딱 좋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 딱히 대단한 고명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별다른 곁들임 반찬 없이 먹어도 후루룩 잘 넘어갑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이 다대기를 조금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땡초로 만든 다대기라 많이 맵기 때문에 가학적인 매운맛에 중독된 분이 아니라면 조금씩만 넣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항상 한 스푼 정도만 넣어서 먹는데 그 정도가 딱 제가 원하는 얼큰한 맛이라 적당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백식당은 혼밥 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많은데 분위기 자체가 혼밥을 하기에도 적당한 것 같아 혼자 식사하기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려울 때 고민 없이 방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만두 한 판과 칼국수를 먹었는데 성인 남자가 혼자서 먹기에는 딱 적당한 양인 것 같습니다.
부산역 근처에서 혼밥을 해야 하거나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분들은 칼국수와 만두가 맛있는 동백식당에서 한 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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