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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상식 & 정보

대만의 우육면 컵라면 만한대찬

by 쏘니파541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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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한대찬(滿漢大餐)이란?

만한대찬은 대만의 유명한 우육면 컵라면 브랜드인데요, 사실 그 이름은 만한전석(滿漢全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한전석이란 중국 청나라 때의 궁중 연회식을 일컬는 말인데요, 만주족과 한족의 음식이 조화를 이룬 이 궁중 연회식은 100가지가 넘는 음식을 며칠에 걸쳐 차례로 먹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어쨌든 만한전석이라는 그 이름부터 중국에 있는 모든 음식을 총망라했다는 의미이다 보니 최고의 궁중 연회식에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만한대찬 역시 만한전석과 그 의미가 유사해서, 전 중국을 총망라한 풍성한 음식이라는 뜻인데요, 역설적이게도 이 이름이 컵라면 브랜드라는 게 재미 있습니다.

 

만한대찬을 이제는 편의점에 손쉽게 구매

예전에 대만에 자주 출장을 다녔을 때는 저녁에 술을 마시고 호텔에 들어와서 동료들과 간단하게 방에서 맥주 한 잔씩 마실 때 꼭 빠지지 않고 먹었던 것 중 하나가 이 만한대찬인데요, 그런 이유로 대만 라면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이 만한대찬이었습니다.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올 때 가끔씩 이 만한대찬을 몇 개씩 사오기도 했었는데요, 며칠전 우연히 편의점에 갔다가 이 만한대찬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하나 사들고 왔습니다.

 

현재 만한대찬은 대만에서 한 개당 판매가격이 59TWD이니까 지금 환율로 따지면 대략 2,500원 정도인데요, 지금 편의점에서 행사 중이라 3,900원에 팔고 있으니까 수입품임을 생각하면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가격보다도 대만의 우육면 컵라면을 이제는 집 근처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이 더 기뻤습니다.

 

만한대찬 시식 후기

저는 만한대찬 홍소우육면을 구매했는데요, 대만에서는 4-5가지 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국 편의점에는 마라와 홍샤오 이렇게 두 종류만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은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만한대찬을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만한대찬의 포장을 뜯고 뚜껑 부분을 열어보면 이렇게 세 가지 양념이 들어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빨간색 포장 안에는 소고기가 들어있는데요, 한국 컵라면처럼 동결 건조한 소고기 부스러기가 들어있는 게 아니라 진짜 소고기가 덩어리째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보라색 포장 안에는 분말 스프가 들어 있고, 투명 포장 속에는 조미유가 들어가 있습니다.

뭐가 뭔지 몰라도 전혀 상관없으니까 그냥 다 뜯어서 넣고 팔팔 끓는 물 붓고 4분 정도 기다렸다가 잘 저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게 소고기를 넣고 난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진짜 고기 덩어리가 들어가 있는데요, 아마도 이 소고기 덩어리가 만한대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기 덩어리가 들어 있으니 우육면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런 혜자스러운 부분은 한국의 라면 회사들도 제발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면이 다 익기를 기다렸다가 먹어 보니 대만에서 자주 먹었던 딱 그 맛입니다. 면발도 적당하게 굵고 고깃덩이도 씹히는 게 비록 라면이지만 제법 그럴싸한 우육면 같은 맛이 납니다.

만한대찬은 면 양도 넉넉하고 고기도 들어 있어서 먹고 나면 제법 포만감이 드는 게 다른 컵라면과 비교했을 때 조금 다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만의 우육면 컵라면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900원씩 할인할 때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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