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명소 선결제 할인권
앞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서 지원하는 선결제 할인권에 대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우연한 계기에 할인 정보를 포스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할인 혜택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도 따져보게 되었지만, 부산에 살면서도 이런 관광명소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련 정보만 포스팅할 게 아니라 직접 한 번 체험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여러 상품을 놓고 고민하다가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 2인 입장권과 더베이 101 요트투어 2인 탑승권, 그리고 2인 식사 (회 또는 조개구이)가 포함된 상품이 보이길래, 지인들과 다녀올 목적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참고로, 이 선결제 할인권 프로그램과는 전혀 무관한 100% 내돈내산 후기니까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결합 상품 할인권은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87,000원인데요, 1인 기준이 아니라 2인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저는 총 4명이 이용할 거라서 2매를 174,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엑스 더 스카이는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18,000원이고, 요트투어는 평일 저녁 기준 1인 30,000원인데 이 결합 상품을 사면 식사는 공짜로 먹겠구나 싶어서 고민없이 구매했습니다.
혹시라도 결합 상품 할인권을 구매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hangsung.happymembers.co.kr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는 사전에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고요, 영업 시간 내에 아무때나 방문 가능합니다.
아래 매표소에서 모바일로 받은 입장권을 보여주시면 실물 입장권으로 교환해 주십니다.
영업 시간은 10:00부터 21:00까지네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100층까지 올라가는데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서 사진 몇 장 찍다보니 바로 도착했다고 합니다.
100층에서부터 천천히 구경하고 내려와서, 1층으로 내려오는 엘레베이터는 98층에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일행 중 주말에는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없는 사람이 있어서, 저희는 어렵게 날짜를 맞춰 평일 오후에 방문했는데요, 하필 그날 비도 오고 안개도 많이 끼어서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날씨가 화창할 때와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구름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어, 비오는 날 전망대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안개가 살짝 걷힐 때 내려다보니 광안리와 해운대 해변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국내외 그 어떤 전망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계획은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 98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천천히 구경하다 가려고 했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조금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주차장을 잘못 들어가서 헤매는 바람에 커피는 생략하고 다음 일정인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더명품해물탕조개구이
이 결합 상품권에 포함된 식사는 해운대 구남로에 위치한 더명품해물탕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식당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식사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 전화로 예약했는데, 평일에는 좌석이 많이 있으니 편하실 때 오라고 하십니다.
할인권이 2인 기준으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회나 조개구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각각 4만원 메뉴) 저희는 회랑 조개구이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회 小자와 물회가 같이 나왔고, 조개구이에는 라면이 하나 따라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회나 조개도 싱싱해서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4명이 먹기에는 양이 조금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희 일행이 다 대식가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식사라기보다는 술안주에 가까웠고, 저희는 술은 거의 안 마신 관계로 다 먹고 나니 배가 부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정해진 메뉴 외에 식사를 추가로 주문하실 분들은 차액만큼만 지불하고 추가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할인권에 정해져 있는 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으로 햄버거도 하나씩 먹고, 요트를 타러 이동합니다.
더베이101 요트투어
제 개인적으로 이 더베이101 요트투어가 이 결합 상품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요, 요트 탑승장은 더베이101 앞에 있으니까, 더베이 101에 주차하시고 탑승권 교환할 때 주차 등록하시면 됩니다.
더베이101 건물 앞에 보시면 이렇게 생긴 요트 매표소가 있습니다. 여기 매표소에서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시고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시면 되고요, 간단한 인적사항이 들어가는 승선신고서도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배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여기 매표소에서 말씀하시면 멀미약을 무료로 주시니까 미리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요트는 11:00부터 22:00까지 매 시간 정각에 출항하고 운항 시간은 60분이 소요되며, 사전에 탑승 시간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요트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평생을 부산에 살면서도 부산의 야경이 이렇게 숨막히게 아름다운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게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부산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제 폰이 오래되고 카메라 성능이 떨어져서 그렇지, 실제로 보는 풍경은 이보다 수백 배는 황홀했습니다.
이날은 비도 살짝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중간에 배가 살짝 흔들렸는데, 왜 멀미약을 주시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압도적인 풍경에 배멀미 따위는 잊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정 포인트에 도착하면 간단한 불꽃놀이도 시전해주시는데, 저희 일행들은 요트에 앉아 여유를 즐기느라 불꽃놀이는 먼발치에서만 봤습니다.
혹시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와 더베이101 요트투어 정말 강추합니다.
장담컨데, 지금까지 봐왔던 부산과는 완전히 다른, 색다른 부산의 매력에 푹 빠지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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