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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도라에몽빵을 맛볼 수 있는 중앙동 코이시

by 쏘니파541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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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빵 도라야키 전문점 코이시 

부산 중앙동은 과거에 시청이 위치해 있던 곳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무실과 빌딩들이 들어섰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무실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보니 이 일대에는 자연스럽게 노포(오래된 가게나 식당)들이 많이 남아 있고 점심 시간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식당이나 커피숍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산 중앙동 코이시 앞 도라에몽

 

이런 중앙동에 얼마 전(작년 9월) 생긴 이색적인 가게가 하나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저도 사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우연히 이 앞을 지나가다 길가에 서 있는 도라에몽을 보고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빵을 파는 곳이라고 하길래 호기심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먹어 본 도라야키가 맛있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부산 중앙동 40 계단 근처에 위치한 도라야키 전문점 코이시는 새로 오픈한 가게라 그런지 깔끔한 인테리어가 유독 눈에 띄는 곳인데요, 중앙동이나 남포동에 나들이 가시는 분들이 당충전을 위해서 들어가기 딱 좋은 가게로 보였습니다. 

 

 

중앙동 코이시 위치

 

코이시

부산 중구 대청로135번길 12

map.kakao.com

 

 

코이시는 매주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고 영업 시간은 평일은 11:00부터 20:00까지이고, 토요일은 11:00부터 17:00까지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14:00부터 15:00까지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산 중앙동 코이시

 

우선 코이시의 외관입니다. 새로 생긴 가게라 그런지 심플하지만 예쁜 인테리어에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도라에몽이 가게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아마도 저처럼 저 도라에몽을 보고 호기심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 자리를 그저 묵묵하게 지키고 서 있는 저 도라에몽 한 녀석이 전단지 돌리는 열 알바 못지 않은 홍보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 중앙동 코이시

 

가게 안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꾸며져 있지만 공간이 좁아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은 테이블 하나에 의자  두 개가 전부입니다.  

 

부산 중앙동 코이시

 

그리고 가게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이 진열장입니다. 각양각색의 도라야키가 다른 색깔 포장지에 담겨서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코이시 메뉴

 

메뉴는 6가지 다른 맛의 도라야키와 음료 3 종류가 전부이고, 도라야키의 가격은 하나에 2,500원에서 3,500원까지입니다.

딱히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이렇게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를 보면 전문성이 느껴져서인지 조금 더 맛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코이시 세트 메뉴

 

그리고 세트로 구매하면 할인이 되는데요, "팥고집 세트"와 "앙몰랑 세트"가 있으니 여러 개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라야키 팥왕창앙 시식 후기

저는 코이시가 첫 방문이었고, 만화 속 도라에몽이 즐겨 먹는 도라야키는 팥이 들어간 클래식한 맛이 아닐까 싶어서 팥고집 세트로 구매해봤습니다. 사무실 직원들과 나눠 먹으려고 산 거라서 굳이 따로 박스에 포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종이 상자에 포장하게 되면 별도로 5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코이시 팥왕창앙

 

코이시의 도라야키는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서 아주 위생적으로 보였고, 그냥 손으로 잡았을 때 생각보다는 크기가 큰 것 같았습니다. 속에 들어간 재료가 뭔지 포장지에 이름표를 확실하게 붙여 놓았습니다. 

 

코이시 팥왕창앙

 

포장지를 뜯고 도라야키를 꺼내 보니 도라야키 위에 코이시라는 가게 이름과 도라야키 문양이 찍혀 있습니다.  

궁금해서 그냥 찾아 봤더니 코이시는 일본어로 -[恋しい] 그립다는 뜻입니다. 

 

코이시 팥왕창앙

 

제법 큼지막한 빵 사이로 팥소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 게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약간 사이즈가 큰 경주 찰보리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코이시 팥왕창앙

 

이제 크게 한 입 베어먹어 보니 폭신한 빵과 팥소의 조합이 아주 익숙한 듯 하면서도 아주 약간은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첫 느낌은 부드럽고 맛있네였고, 계속 먹다 보니 팥이 들어갔는데도 크게 달지 않아서 어른들이 드셔도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팥이 들어간 빵은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면 금방 물리게 되고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할 수도 있는데 코이시의 도라야키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이시 팥왕창앙

 

빵이 냉장 보관되어 있어서 약간 차가웠는데 따뜻한 커피와 먹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동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훌륭한 간식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고, 집에 갈 때 아이들 간식으로 사들고 가기에도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부담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도라에몽이 사랑하는 도라야키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중앙동 혹은 남포동에 나들이 나가실 때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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