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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동래 꼭 가봐야 하는 고깃집 엄용백 낙돈

by 쏘니파541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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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본 고깃집 중 가장 색다른 곳 엄용백 낙돈

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면 고깃집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삼겹살에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식당이라면 대한민국에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래 엄용백 낙돈

 

저도 삼겹살 러버 중 한 사람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고깃집을 다녀봤는데 그 수많은 고깃집 중에서 가장 색다르고 독특한 느낌의 고깃집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동래에 있는 엄용백 낙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엄용백 낙돈은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저녁 시간에 가면 엄청난 대기줄을 각오해야 하는 곳인데요, 저는 줄 서지 않고 먹어 보려고 낮 시간에 한 번 방문해 봤습니다.

 

 

동래 엄용백 낙돈 위치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동래 엄용백 낙돈은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1:30부터 23:00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5:00부터 17:00까지입니다. 라스트오더는 22:00까지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따로 주차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으니 식사 후 장을 보실 분들은 가까운 메가마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동래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동래 엄용백 낙돈 외관

 

우선 엄용백 낙돈의 외관입니다. 동래 메가마트 정문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외관만 봐서는 고깃집이라기 보다는 카페나 한정식집 같은 느낌이 풍깁니다. 어쨌든 엄용백 낙돈은 외관에서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고깃집입니다. 

 

동래 엄용백 낙돈 내부

 

엄용백 낙돈의 내부는 아주 쾌적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데, 1층과 2층을 모두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엄용백 낙돈은 엄용백 돼지국밥과 같은 프렌차이즈인데요, 인테리어도 왠지 비슷한 느낌인 것 같고, 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식당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엄용백 낙돈 메뉴 (현재는 메뉴 내용 일부 변경됨)

 

엄용백 낙돈의 메뉴입니다.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식당 치고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 사용한 사진은 3-4개월 전에 찍은 건데 얼마전에 방문해 보니 음식 구성이나 기본찬 등 조금 변화가 있었는데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아서 제가 올린 사진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엄용백 낙돈의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음식

엄용백 낙돈을 감히 동래에 있는 최고의 고깃집이라고 말하고, 제가 지금까지 가본 고깃집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색다르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기본찬에서부터 고기, 식사까지 일반적인 고깃집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어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1. 정갈하고 색다른 기본찬

엄용백 낙돈은 고기를 주문하고 나면 차려지는 기본찬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용백 낙돈 기본찬 (현재 일부 기본찬은 변경됨) 

 

기본적으로 쌈채소와 보리된장, 장아찌, 겉절이 등이 내어지는데 아주 정갈하게 내어지는 게 눈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기본찬의 경우 현재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데요, 기본찬의 종류도 더 다양해졌고 아주 색다른 식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맛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엄용백 낙돈 보리된장

 

이 기본찬 중에서 저는 보리된장이 정말 요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잘 버무려서 양파 위에 올려 먹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에피타이저 혹은 기본찬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나온 싱싱한 쌈채소는 종류별로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장아찌와 겉절이도 고기와 곁들여 먹기에 아주 훌륭했습니다. 

 

2.  주먹고기, 생갈매기살, 껍데기 항정살

보통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고깃집에 가면 주로 주문하는 게 삼겹살, 목살, 껍데기 정도인데요, 엄용백 낙돈에서는 일단 고기 부위부터 다른 식당과는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엄용백 낙돈에서도 예전에는 목살을 현재는 오겹살을 판매하고 있지만, 목살이나 삼겹살은 어딜 가더라도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니 저희는 주먹고기, 생갈매기살, 껍데기 항정살을 각각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현재는 등심덧살, 껍데기 항정살, 갈매기살, 껍데기까지 더해진 세트 메뉴도 있으니 주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450g 49,000원, 중/630g 68,000원)

 

독특한 모양의 불판과 멜젓

 

고기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다소 독특하게 생긴 불판을 올려주시고 고기를 찍어 먹을 멜젓도 함께 올려주십니다. 보통의 멜젓은 너무 향이 강하거나 짜서 먹기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엄용백 낙돈에서 제공하는 멜젓은 향이 강하지도 않고 많이 짜지도 않아서 고기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주먹고기, 생갈매기살, 껍데기 항정살 (왼쪽부터 순서대로)

 

저희가 주문한 고기가 나왔는데 생갈매기살과 껍데기 항정살은 초벌이 된 상태로 나왔습니다.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눈으로 보기에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임에는 확실합니다.

 

고기 굽기는 숙련된 직원분들이 척척

 

엄용백 낙돈에서는 직원분들이 고기를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화려한 집게질과 가위질을 구경하다가 다 익었다고 신호를 주시면 그냥 먹기만 하면 됩니다. 

 

다 구워진 고기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맛있게 냠냠

 

다 구워진 고기를 겉절이와 보리된장, 장아찌, 멜젓 등 여러가지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봅니다. 지방이 많은 항정살도 지방이 없는 갈매기살도 그리고 색다른 맛의 주먹고기도 육즙이 넘치고 부드러워서 어느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항정살과 주먹고기

 

이 날은 원래 점심 때 간단하게 먹을 생각으로 방문한 건데, 너무 맛있어서 주먹고기와 껍데기 항정살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최근에 방문했을 때도 세트 메뉴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갈매기살과 항정살을 주문했었는데 그렇게 먹다 보니 가격은 다른 삼겹살집에 비해서 많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비싸도 음식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데 엄용백 낙돈 역시도 그런 생각은 1도 들지 않았습니다. 

 

3. 식사로 주문한 들기름 막국수 

저는 사실 엄용백 낙돈의 고기 맛도 궁금했지만 이 들기름 막국수가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는데요, 추가한 고기를 먹고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이 들기름 막국수를 안 먹고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하나만 주문해 봤습니다. 

 

들깨와 들기름이 듬뿍 들어간 막국수

 

잠시 후, 영롱한 모습의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막국수 위에 들기름과 통들깨를 올려서 만들었는데 이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국수를 잘 비벼서 먹어보니 들깨가 톡톡 씹히는 식감도 좋았지만 들기름향 가득한 막국수의 맛은 정말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이건 한국인들만 좋아할 맛이 아니라 이 세상 사람 누가 와서 먹어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인데, 들기름에 잘 버무려진 막국수는 마치 한국 스타일 알리오 올리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는 들기름 막국수와 된장찌개 강추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이 들기름 막국수도 먹고 흑보리 돌솥밥에 된장찌개도 주문했었는데 두부가 가득 들어간 된장찌개도 짜지 않고 너무 구수하게 맛있었습니다. 

 

3개월 전에 찍어 놓은 사진이 있다고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먹는데만 집중한 탓에 사진을 찍지 않는 누를 범하는 바람에 가장 최근의 정보를 올려드리지는 못했지만 엄용백 낙돈의 음식 맛만큼은 변함없이 맛있었고, 오히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색 있고 맛있는 돼지고기와 식사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엄용백 낙돈에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현재는 동래점 외에 서면점과 해운대점도 생겼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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