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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시카고 피자가 맛있는 시카고피자앤펍 온천천점

by 쏘니파541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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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걷기 운동이나 자전거를 타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온천천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천천에는 유동 인구가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맛집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시카고 피자가 맛있는 곳을 리뷰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카고피자앤펍 온천천점은 온천천에 산책 나갔다가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면서 피자를 즐기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시카고피자앤펍 온천천점은 정기휴일은 없고 영업시간은 12:00부터 23:00까지입니다, 주말에는 24:00까지 영업하네요.

가게에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골목 안에 있는 카페 주차장에 주차하면 1시간 지원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카고피자앤펍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고, 1-2층을 다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있어서 눈에도 잘 띄고 저 가게에서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온천천입니다. 주차장은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카페 주차장이라는 유료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주차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낮 시간에 방문해서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 매장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피자를 즐기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각종 소스나 피클 등은 사진에 보이는 셀프바에 있으니 원하는 종류별로 갖다 드시면 됩니다. 

 

메뉴가 생각보다 너무 다양해서 메뉴판을 다 올리려니 사진이 너무 많아서 피자와 파스타 중 대표적인 이미지만 올려봅니다. 시카고 피자와 파스타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메뉴별 가격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먼저 각종 딥핑 소스와 피클이 먼저 나옵니다. 오이피클이 통으로 나오는 게 인상적입니다.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때 필요한 필수 연장들도 세팅되었습니다. 시카고 피자는 치즈가 질질 흘러내려서 문명인다운 모습으로 먹으려면 저런 연장들이 꼭 필요합니다.  

 

물병과 물잔이 나왔는데 저는 일행 중 누가 와인을 주문한 줄 알고 대낮부터 무슨 술을 마시냐며 좋아할 뻔 했는데, 알고보니 오미자물을 저렇게 내어주시네요. 그래도 와인 마시는 기분이라도 내보자며 흥분한 마음을 애써 달래봅니다. 

 

먼저 직화 쉬림프 시카고 피자가 나왔습니다. 두툼한 피자에 제법 큼지막한 새우가 토핑으로 정확하게 8마리 올라가 있고, 속에 꽉 찬 치즈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벌써 여기저기로 삐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나온 게살 시카고 피자입니다. 게살인지 게맛살인지 정체를 분간할 수 없는 토핑이 갈갈이 찢겨져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도 옆구리 터진 호떡마냥 벌써 속에 들어간 치즈가 흘러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피자 사진을 올릴 때는 이렇게 치즈가 쭈욱 늘어난 사진이 필수라며 블로그 계정조차 만들어 본 적 없는 일행이 알아서 포즈도 잡고, 앵글도 잡고 빨리 사진을 찍으라고 강요합니다. 이걸 왜 꼭 찍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는 잘 안 가지만 엉겁결에 찍은 이 사진도 혹시나 나중에 이 일행이 자체 검열할까 봐, 그래서 이 사진이 빠졌다고 새벽에 연락올까 봐 일단 올려봅니다. 

 

딴소리 하느라 맛이 어떤지는 언급도 안 하고 넘어갈 뻔했는데, 치즈가 이렇게 듬뿜 들어간 시카고 피자가 맛이 없다면 그건 9시 뉴스에 나올만한 사건입니다. 도우 부분도 쫀득하니 맛있고, 치즈도 고소해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카고 피자는 축복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피자가 먼저 나오고 잠시 후 나온 쉬림프 로제 파스타입니다. 

솔직히 로제 파스타는 제 입맛에는 잘 맞지는 않습니다. 즐겨먹는 모 프렌차이즈 업체의 로제 떡볶이 소스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지는 몰라도 자꾸 저도 모르게 그 맛이랑 비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호불호란 원래 아주 주관적인 거니까, 제가 하는 말은 그냥 참고 정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불고기 크림 파스타입니다. 꾸덕한 크림 위에 불고기가 올려져 있고, 솔직히 말하자면 누구나 다 아는 뻔히 예상이 되는 그 맛입니다. 맛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스타보다는 피자를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상호명부터가 시카고 피자니까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피자에 맥주를 한 번 마셔보고 싶습니다. 피맥은 종종 즐기지만 사실 시카고 피자에 맥주를 마셔본 기억은 없어서 그 조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피자 파스타 세트로 주문하시면 37,000원에 피자 전 메뉴 중 하나와 파스타 전 메뉴 중 하나를 고르고 음료수까지 한 잔 선택 가능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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