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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대만

타이베이 후터스(Hooters)

by 쏘니파541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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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서 찾은 미국 레스토랑 후터스(Hooters)

후터스(Hooters)는 한때 한국에도 지점이 있었던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인데요, 여성 서버들이 탱크탑과 핫팬츠를 입고 서빙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미 한국에 있던 분점들은 다 폐업하고 사라졌지만, 타이베이에서 우연히 찾게 되어 한 번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1. 후터스(Hooters)란?

후터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으로 현재 전 세계에 43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1983년 만우절에 여섯 명의 사업가들이 모여 장난 삼아 레스토랑 관련 아이디어를 냈다가, 실제로 사업으로 이어졌고 예상치 못한 히트를 치면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후터스 (이미지 출처: 공식 홈페이지)

 

후터스는 섹시미를 강조하기 위해 여성 서버들에게 가슴골을 돋보이게 하는 탱크탑과 주황색 핫팬츠, 고광택 팬티스타킹을 유니폼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어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만든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레스토랑입니다.

 

2. 타이베이의 후터스 매장

현재 타이베이에는 후터스 매장이 3곳이 있는데요, 칭청띠엔(慶城店), 신이띠엔(信義店), 주베이띠엔(竹北店) 이렇게 세 곳이며 竹北店은 엄밀히 말하자면 타이베이 시내가 아니라 신주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이베이 시내에는 慶城店과 信義店 이렇게 두 곳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타이베이를 여행하시는 많은 분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은 101타워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信義店일 텐데요, 저는 타이베이 慶城街에 위치해 있는 慶城店을 방문해 봤습니다. 

 

 

타이베이 후터스 매장

 

HOOTERS TAIPEIwww.hooters.com.twBUDA_Cloud Software

 

www.hooters.com.tw

 

 

타이베이 여행 중 후터스를 방문하실 분들은 위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매장 위치나 주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후터스의 음식과 음료

후터스에서는 각종 음식과 음료 및 주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스테이크나 폭립 같은 식사류부터 햄버거, 샌드위치 종류나 버팔로 윙, 버팔로 슈림프, 샐러드, 퀘사디아, 타코, 파스타, 피자 등은 물론이고 간단한 프렌치 포테이토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후터스의 메뉴 (일부만 게시)

 

음료나 주류의 종류도 다양한데 음료의 경우 논알콜 칵테일부터 주스, 소프트 드링크는 물론 커피나 차도 주문이 가능하며 주류의 경우, 위스키, 브랜디, 데킬라, 보드카, 맥주, 와인, 샴페인 등 소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류가 주문 가능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메뉴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통해서 메뉴 및 가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이베이 후터스 慶城店 방문 후기

그럼 제가 얼마 전에 다녀온 타이베이 후터스 慶城店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낮 시간 후터스 타이베이 慶城店의 외관

 

저녁 시간 후터스 타이베이 慶城店의 외관

 

후터스 慶城店의 외관은 이렇습니다. 낮에 방문했을 때와 저녁에 방문했을 때 분위기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후터스가 한국적인 정서와 맞지 않아서 전부 폐업했다고 들었는데 타이베이에서 느낀 후터스는 섹시함을 강조한 식당이라기보다는 그냥 미국적인 색채가 강한 식당 혹은 펍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후터스 타이베이 慶城店의 내부

 

매장 앞에도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서도 식사가 가능했고, 내부는 아주 쾌적하고 넓은 매장이었습니다. 종종 외국인들도 보였지만 생각보다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으며, 커플끼리 온 사람들도 많았고, 가족 단위로 방문한 사람도 제법 보였습니다.   

 

메뉴는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서 거의 얇은 책 한 권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후터스 타이베이 慶城店의 내부 모습

 

저는 이 날 귀국 전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고 조금 어중간한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낮 시간이었음에도 제법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중간중간 이런저런 이벤트도 하는데 낮에는 따로 이벤트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후터스의 바 좌석

 

저는 미국적인 갬성을 최대한 느껴보려고 바에 앉아서 필리 치즈 비프 샌드위치(Philly cheese beef sandwich)와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필리 치즈 비프 샌드위치와 발베니 12년산

 

필리 치즈 비프 샌드위치는 사이즈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서 살짝 놀랐는데요, 구운 빵 위에 소고기가 들어가고 치즈와 할라피뇨가 들어갔는데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오픈 샌드위치라 먹기가 조금 불편한 부분은 있었고, 가격이 한국 돈으로 2만원이 조금 넘는 걸 생각하면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법 넉넉한 양의 감자 튀김도 사이드로 함께 나왔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큼지막한 필리 치즈 비프 샌드위치

 

아무래도 후터스는 미국 프렌차이즈라는 점도 있고 팁 문화가 없는 대만에서 직원들이 비교적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근무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음식이나 주류의 가격이 조금 비싼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혼술을 즐기기에도 좋은 후터스

 

샌드위치만 먹고 후다닥 나가기는 싫어서 주문한 위스키를 마시며 여유롭게 대만의 야구경기를 즐겼는데, 아마도 이런 맛에 바에 앉아서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타이베이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식도락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이런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 번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후터스에서 여유롭게 술 한 잔 마시며 여행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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