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홈런볼 샤오파오푸(MILK PUFF)

홈런볼과 닮은 꼴 대만의 이메이 샤오파오푸 (義美 小泡芙)

얼마 전, 대만에 놀러갔을 때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홈런볼과 닮은 꼴 과자를 보고 궁금증에 구매해서 먹어봤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맛이 괜찮아서 한 번 리뷰해볼까 합니다.

 

이메이 샤오파오푸(義美小泡芙/MILK PUFF)

 

오늘 제가 리뷰할 대만 과자는 한국의 홈런볼과 거의 똑같이 생긴 이메이식품(義美食品)에서 만든 샤오파오푸(小泡芙)인데요, 나중에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MILK PUFF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1. 이메이식품(義美食品)은?

사실 해외에서 구매한 식료품을 먹을 때는 제일 먼저 검증된 업체인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부터 걱정하기 마련인데요, 확인해 보니 이메이식품(義美食品)은 대만에서 나름 인지도가 높은 업체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료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이메이식품(이미지 출처:공식 홈페이지)

 

1934년에 창립한 이메이식품은 과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을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쌀, 건면, 식용유, 조미료, 통조림, 잼, 사탕, 초콜릿, 케이크, 커피 등을 생산하는 규모가 제법 큰 회사라서 안심하고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2. 샤오파오푸(MILK PUFF) 판매처 및 가격은? 

샤오파오푸는 대만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한국에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최근에는 코스트코에 갈 일이 없어서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샤오파오푸 가격(이미지 출처: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이메이식품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57g 한 팩에 NT36인데요 현재 환율로 계산해 보면 대략 1,500원 정도이니 한국의 홈런볼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싼 수준인 것 같습니다. 

 

3. 샤오파오푸의 종류 및 원재료 

샤오파오푸는 대만에서 자타공인 성인이나 어린아이 다 좋아하는 국민 간식이라고 하는데요, 우유, 딸기, 초콜릿, 밀크티, 코코아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이 있으니 대만에 방문하실 기회가 생기시면 취향껏 골라서 한 번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샤오파오푸의 다섯 가지 맛 중 우유맛 (MILK PUFF)

 

샤오파오푸의 주요 원재료는 우유맛(MILK PUFF)을 기준으로 식물성유, 항산화제, 계란, 자당(사탕수수 즙을 끓여서 만든 설탕), 밀가루, 분유, 유당, 향료, 대두유인지질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샤오파오푸 먹는 법

샤오파오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4가지 방법으로 먹는 걸 추천하고 있으니, 드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샤오파오푸(MILK PUFF) 내용물

 

1) 얼려서 먹기

샤오파오푸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꺼내서 상온에 2분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식감이 더 바싹하고 응고된 내용물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훨씬 더 맛있다고 합니다.

2) 우유에 불려서 먹기

샤오파오푸는 우유에 불려서 먹는 방법도 있는데요, 원래의 식감을 유지한 채로 먹고 싶다면 우유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되고, 물컹해져도 상관없다면 우유에 넣고 불려서 먹으면 되는데 이렇게 먹을 경우 과자 안의 재료가 우유에 녹아들어 더 풍부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3) 아이스크림을 찍어서 먹기

샤오파오푸는 아이스크림과도 궁합이 잘 맞아서 아이스크림을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요, 아이스크림을 찍어 먹으면 샤오파오푸의 바싹한 껍데기 부분이 아이스크림의 콘 역할을 해서 맛을 하고 내용물까지 더해지면 맛이 배가된다고 합니다. 

4)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기

샤오파오푸는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을 경우 오븐에서 갓 구워낸 것처럼 바닐라향이 난다고 하는데요, 내용물도 잘 녹아내려서 더 농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먹을 경우 식감이 더 좋다고 합니다.

 

5. 샤오파오푸(MILK PUFF) 시식 후기

저는 위에서 언급한 4가지 먹는 법을 사실 다 먹고나서 찾았기 때문에 그냥 뜯어서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그대로 먹었습니다. 생긴 모양이 홈런볼과 비슷해서 어느 정도 그 맛을 예상하고 먹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바싹한 식감의 샤오파오푸(MILK PUFF)

 

MILK PUFF는 안에 들어간 재료가 우유라기보다는 커스터드 크림에 가까운 맛이 났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느껴졌고, 껍데기 부분은 바싹바싹해서 하나씩 먹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한 통을 다 비우고 말았습니다. 

 

홈런볼과는 다른 맛의 샤오파오푸(MILK PUFF)

 

사실 귀국하는 날 오전에 잠깐 편의점에 들렀다가 이것저것 사면서 같이 구매한 거라 집에 들고 와서 먹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많이 사올 걸 하는 늦은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다음에 대만을 가게 된다면 구매 리스트에 넣어두고 왕창 사올 것 같은데요, 혹시라도 대만을 여행하실 분들은 꼭 한 번 사드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