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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하이볼과 꼬치구이가 맛있는 동래 이자카야 도쿠도쿠

by 쏘니파541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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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도쿠도쿠

동래는 매일 밤 술 한 잔에 고된 하루의 시름을 달래려는 사람들, 반가운 이들과 즐겁게 술 한 잔 기울이려는 사람들로 불야성을 이루는데요, 밤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각양각색의 술집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수많은 식당, 술집들의 틈바구니에서 나름 자신만의 확실한 컬러를 갖고 영업하고 있는 이자카야가 하나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동래 도쿠도쿠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넓고 쾌적한 공간,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언제든 부담없이 찾게 되는 이자카야입니다. 

 

 

동래 도쿠도쿠는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7:00부터 03:00까지입니다.

 

먼저 도쿠도쿠의 외관입니다. 일본풍의 고급스러운 외관이 눈에 띄는 도쿠도쿠는 밖에서 대충 봐도 깔끔한 모습이 인상적이라 일단 위생 관리는 철저하게 잘 되고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도쿠도쿠의 실내입니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며, 공간이 대부분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서 조용히 이야기 나누며 술 한 잔 마시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터치 패드를 통해서 하면 되는데, 메뉴는 세트부터 꼬치, 사시미, 쿠시카츠, 튀김, 탕요리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리저리 따져보니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조금 저렴한 것 같아서 저희는 세트 1(추천 꼬치+탕요리 선택+가지 튀김)로 주문하고 맥주와 하이볼도 주문했습니다.

 

추천 꼬치, 스지어묵탕, 가지 튀김

먼저 자리에 앉으면 간단한 기본찬이 내어집니다. 삶은 콩과 달콤 짭쪼름하게 졸인 유부는 맥주로 우선 간단하게 목을 축이는 동안 하나, 둘씩 집어 먹기에 충분합니다. 

 

곧이어 세트로 주문한 메뉴가 순서대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나온 추천 꼬치 6종입니다. 닭 염통, 닭 껍질, 파인애플 베이컨, 닭 다리살 등으로 구성된 꼬치는 맥주 안주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그 중에서도 마늘을 감싸고 있는 닭 껍질 꼬치가 적당히 기름지고 풍미가 좋아서 저는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어서 푸짐한 스지어묵탕이 나왔습니다. 어묵은 고급 수제 어묵을 사용해서 어묵 맛도 조금씩 달랐고, 쫀득쫀득한 스지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빈 속을 채우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국물은 적당하게 칼칼하고 시원해서 무한 흡입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세트 메뉴에서 개별 단가는 가장 낮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안주였던 가지 튀김이 나왔습니다. 얇은 튀김옷을 입힌 가지를 큼지막하게 튀겨낸 후 쯔유 베이스의 소스에 가쓰오부시를 올려서 낸 것인데 튀긴 가지는 왜 이렇게 맛있는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가지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한 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자주 먹었던 가지 나물의 물컹물컹한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성인이 된 이후로 가지를 즐겨 먹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튀긴 가지는 언제 먹어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스키 맛이 진한 하이볼

이 날은 사실 술을 마실 생각으로 도쿠도쿠에 들어간 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마실 생각으로 하이볼과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평소 위스키를 니트로 마시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사실 하이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도쿠도쿠의 하이볼은 제 기준으로는 위스키 맛이 다른 하이볼보다 조금 더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그 날 하이볼을 만드신 분이 실수로 위스키를 너무 많이 넣어서 저만 그런 행운을 누린 건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음료수 같은 느낌의 하이볼이 아니라 제대로 술맛이 나는 하이볼이라 좋았습니다.

 

만약 그 날 하이볼을 만드신 분이 실수를 하신 게 아니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에 하이볼이 생각날 때 도쿠도쿠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래에서 분위기 좋고 가성비 좋은 안주를 파는 이자카야를 찾으시는 분들께 도쿠도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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