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식이 아니라는 건 잘 알지만 한국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술 마시고 해장할 때, 그냥 김치가 먹고 싶을 때, 아니면 뭔가 해먹기 귀찮을 때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라면!!!
누구나 다 그럴싸한 자기만의 라면 끓이는 비법 하나쯤은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전자렌지를 이용한 쉬우면서도 맛있는, 그리고 아무리 반복해서 끓여도 항상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라면 끓이는 방법 하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라면 봉지 뒷면을 보면 이렇게 라면 끓이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요.
농심 제품의 경우 보통 550ml 물로 4분30초동안 끓이는 걸 권장하고요. (물론 너구리처럼 면발이 굵은 경우는 예외입니다)
오뚜기의 경우 대부분 같은 분량의 물로 4분을 권장하네요.
삼양이나 팔도까지 다 참고 사항으로 올리면 좋겠지만 집에 라면이 종류별로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ㅎㅎ
그럼 각설하고, 물 조절에 실패하지도 않고, 면이 불지도 않게 항상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이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선 전자렌지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 면기에 라면과 스프를 몽땅 넣습니다.
라면에 따라 후첨 스프가 있는 경우에는 지금 넣지 말고 따로 빼놓으세요.
2. 커피포트에 물 550ml 혹은 라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만큼의 물을 넣고 100도로 팔팔 끓입니다.
이때, 커피포트에 눈금선이 있어서 계량하기 쉬우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 물컵으로 2컵 반 정도 넣으면 됩니다. 개인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은 조절하면 되고, 물 양이 조금 차이 나도 맛에는 크게 영향을 안 주니까 굳이 550ml에 딱 맞추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라면과 스프를 넣어둔 면기에 다 부어줍니다.
4. 그리고 그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1분30초를 돌려줍니다.
5. 1분30초가 지나면 면이 어느 정도 익어서 잘 풀어지니까 이때 젖가락을 이용해서 면을 사정없이 잘 풀어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라면이 균일하게 익지 않아서 절반은 설익으니까 꼭 휘저어 주세요.
7. 라면을 다 저었으면 기호에 따라 계란을 하나 넣어줍니다.
이때, 계란은 휘젖지 마시고 국물 속에 쏙 들어가게 그대로 놔두면, 라면이 다 익었을 때 반숙 상태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계란을 풀어서 넣으면 지저분하게 나오니까 반숙으로 드시는 게 싫으신 분들은 계란을 빼는 걸 추천합니다.)
8. 계란을 넣은 후, 라면 제조사 레시피에 따라 남은 시간만큼 다시 전자레인지를 돌려줍니다.
농심의 경우 3분, 오뚜기의 경우 2분30초를 더 돌려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더 꼬들꼬들하게 드시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위의 권장 시간에서 30초-1분 정도 덜 돌려서 드시면 됩니다.)
9. 전자레인지가 멈추면 라면이 익어서 뜨거우니까 실리콘 손잡이를 이용해 꺼내면 됩니다.
10. 이제 완성된 라면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참고로 계란의 익힘 정도는 반숙이며 이런 모습입니다.
설명을 너무 장황하게 해놔서 얼핏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한 번 해보시면 아마도 계속 이 방법으로 끓이게 될 겁니다.
냄비에 끓인 것보다 면도 빨리 퍼지지 않고, 물 조절이나 면 퍼짐 정도에 실패할 확률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냄비에 끓여서 면기에 담아 먹으면 설거지할 그릇도 두 배로 늘어나니까, 설거지거리도 줄어들고요.
다만 단점은 1인분만 조리가 가능하다는 건데, 혼자서 라면 먹어야 할 때,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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