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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상식 & 정보

버번 위스키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버팔로 트레이스

by 쏘니파541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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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트레이스 (Buffalo Trace)

버팔로 트레이스는 한국에서 흔히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와 더불어 버번 3대장으로 알려진 미국 위스키인데요  버번 위스키 입문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술이기도 합니다.

 

 

버팔로 트레이스는 미국에서 국가 지정 사적지로 등록되어 보호될 만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에서 제조되는 위스키로 심지어 금주법 시대에도 의학용 목적으로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버팔로 트레이스는 최상급 옥수수, 라이, 몰트를 사용하여 제조해서 숙성이 절정에 이를 때까지 내부를 불로 그을린 새 오크 배럴에 담아서 몇 년간 숙성시킨다고 합니다. 

 

1. 버번 위스키(Bourbon Whiskey)란?

버번 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의 한 종류로 옥수수를 발효한 후 증류하여 숙성시킨 술인데, 현재 버번 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로 통용되다시피 사용되고 있습니다.

버번(Bourbon)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왕조인 부르봉 왕가에서 유래했는데요, 미국 독립 전쟁 당시 프랑스 부르봉 왕가에서 미국 독립을 지원했던 점을 기념하기 위해 켄터키의 한 카운티 이름을 부르봉(버번)이라고 지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동네에서 남아도는 옥수수를 사용해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재미있게도 이 카운티는 금주법이 시행된 이후 술을 만들 수 없게 되어 같은 켄터키주의 넬슨 카운티가 버번 위스키 제조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버번 위스키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반드시 미국에서 제조해야 하며, 옥수수 함량이 51%를 넘어야 하고, 불에 태운 오크통을 사용해야 하고, 병입 시 알코올 도수가 40%를 넘어야 하는 등등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2. 버번 위스키 vs 몰트 위스키

버번 위스키와 몰트 위스키는 주원료에 따라 구분이 되는데요, 주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생산하는 몰트 위스키는 보리 맥아를 주원료로 발효하여 증류한 것이고, 미국 켄터키주에서 주로 생산하는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가 주원료의 51% 이상을 차지해야 버번 위스키로 분류됩니다. 

이에 몰트 위스키는 스카치 위스키로, 버번 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로 흔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3. 버팔로 트레이스 도수 및 가격

버팔로 트레이스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대형 마트 주류 코너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도수는 45%, 용량은 750ml입니다.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5만원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얼마 전, L마트에서 56,000원에 구매했습니다. 

 

4. 버팔로 트레이스 시음기

저는 솔직히 술 마시는 건 즐기지만 안타깝게도 주량이 약해서 많이 마시지는 못하는데요, 전문가들처럼 시음 후기를 쓰자니 너무 낯 간지러워서 그냥 문외한의 입장에서 지극히 주관적인 방식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의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 버팔로 트레이스는 호박색을 띄고 있으며, 시나몬, 럼 스파이스, 씨리얼, 카라멜, 크리미한 토피의 향이 나고, 초콜렛, 건포도, 갈색 설탕, 토피 애플, 달콤한 오크, 커스터드 맛이 나고, 피니시는 달콤한 스파이스, 시나몬, 토피의 여운이 남는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그 맛과 향이 정확하게 어떻다라는 건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전문가 의견과 별개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를 써보자면 우선 향에서부터 달콤함과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졌고, 그게 카레멜이 됐건, 토피가 됐건 단맛은 확실히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니시 역시도 기분 좋은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5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훌륭한 가성비라고 느껴졌고, 국내에서 많이 알려져 일반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부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훨씬 더 개성도 강하고 맛과 향에서도 직관적인 달콤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버번 위스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5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와일드 터키나 메이커스 마크보다 호불호가 덜한 버팔로 트레이스부터 입문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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