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아시나요?

식권대장이란?

얼마 전,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식권대장이라는 앱을 통해 식대를 지원해주겠다는 사내 전체 메일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고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따로 구내 식당이 없는 관계로 그동안은 급여에 포함되어 나오는 식대로 회사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었는데요, 식권대장으로 점심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이게 뭔가 싶어서 얼른 검색을 해봤습니다.

 

식권대장

 

식권대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식권을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예전에는 보통 회사에서 종이로 된 식권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회사 인근에 있는 계약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는데요, 이를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가장 먼저 든 의문은 그럼 지금까지 급여에 포함된 식대 대신 이 식권대장을 사용하게 하는 건가?였는데요, 그러면 실질적인 급여가 줄어드는 셈이니 딱히 반길 일도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식대는 기존과 같이 그대로 지급하고 식권대장은 복지의 개념으로 추가 지원하는 거라고 하니 이는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에 들뜬 마음으로 식권대장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아직 부산에서는 특히 제가 근무하는 지역에는 가맹된 업체가 많지 않아서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 식권대장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사용하는 기업이나 가맹 식당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식권대장 사용법

1. 식권대장 사용 가능일 및 사용 기한 

우선 식권대장은 근무일에 회사에서 식대를 지원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평일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통 매월 첫 근무일에 해당 월의 근무일을 계산하여 근무일당 얼마씩 지정된 금액을 식권대장 앱에 충전해주기 때문에 해당 월에 사용 완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식권대장

 

예를 들면, 2023년 4월에 근무일이 총 20일이고, 1일 식대가 1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면, 4월의 첫 근무일인 4월 3일에 직원마다 200,000원씩의 식대가 식권대장 앱으로 충전이 되며, 이는 4월의 마지막 근무일인 4월 28일(금요일)까지 다 사용하여야 합니다. 만약 잔액이 30,000원 남았다고 가정하면 이는 다음달로 이월되지 않고 소멸되므로 반드시 해당 월에 다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 시, 결제 금액에 대한 제한은 없으므로 첫 날 200,000원을 다 사용하건 매일 10,000원씩 나눠서 사용하건 상관없으므로 한도 내에서만 알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이를 점심 때 사용하건 저녁 때 사용하건 혹은 음료나 간식을 사먹건 이에 대한 제한은 없으므로 근무일에만 사용하면 됩니다. 

 

2. 식권대장 결제 방법

식권대장의 결제는 앱을 통해서 가맹점에서 QR 코드로 스캔해서 결제하는 방법과 직접 결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제가 방문한 가맹점들은 전부 직접 결제만 가능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식권대장

 

우선 식권대장 앱 내에서 가맹된 식당을 찾아서, 본인이 주문하고자 하는 음식의 금액을 수기로 입력한 후, 식당 사장님께 보여드리면 금액이 맞는지 확인 후, 해당 창을 누르기만 하면 충전된 금액에서 결제 금액이 자동으로 빠져 나갑니다. 

 

식권대장

 

식사 금액을 각자 나눠서 결제하는 것도 한 사람이 한꺼번에 하는 것도 가능하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조작하기도 아주 간편해서 누구나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식권대장 사용 제한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식권대장은 근무일에 식대를 지원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가맹점 중에서 프렌차이즈 업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정된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식권대장

 

예를 들어, 전국에 수백 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빵집 프렌차이즈 P사가 가맹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직장 근처에 위치한 지정된 매장에서만 식권대장이 사용 가능하며, 타 지역이나 타 매장에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식권대장 가맹점 찾기

식권대장은 가입한 회사의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 반경 몇 Km 이내에 위치한 식당들과 가맹 제휴를 맺기 때문에 근무지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는 식당은 제휴가 되어 있더라도 본인의 앱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가령, 위에서 언급한 빵집 프렌차이즈 P가 전국에 있는 매장이 다 식권대장과 제휴를 맺었다고 하더라도, 제가 근무하는 곳의 일정 반경 내에 매장이 없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식권대장

 

그래서 식권대장은 앱 내에서 바로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는데요, 아직 부산의 경우 가맹된 업체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서울의 경우 가맹점이 많아 선택의 폭이 훨씬 더 넓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반경 내에 자주 가는 좋은 식당이 있는데 제휴가 안 되어 있다면 식권대장 측에 피드백을 주고 가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요청한다고 다 제휴가 맺어지는 건 아니지만 20-30%의 확률로 제휴가 맺어지기도 한다고 하니 사용하다 보면 선택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권대장 기타 사용법

식권대장은 제휴된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나 음료를 구매한 후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배송식사나 선물하기 기능도 있고 청소연구소에서 생활용품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식권대장

 

저도 아직은 이렇게 다른 용도로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월말에 잔액이 남으면 배송식사 카테고리에서 밀키드를 주문하기도 하고 제휴 업체의 물품을 선물하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식권대장

 

그 외에도 임직원 혜택몰에서 물품 구매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놀이동산 입장권 구매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쓰임새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이상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많은 회사에서 직원 복지 차원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이로 인해 가맹점도 늘어나서 모든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이 더 즐거워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