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막걸리 복순도가(福順都家)
예로부터 막걸리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술이기에 가격이 저렴한 술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이런 막걸리에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붙는 게 사실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시중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고급진 막걸리가 최근에는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중 대표적인 막걸리가 복순도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복순도가 양조장
복순도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동길에 위치한 양조장인데요, 국산 쌀만을 이용하여 전통 방식으로 오랜 시간 누룩을 발효시킨 천연 탄산이 풍부한 생막걸리를 손으로 직접 빚어서 생산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복순도가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복순도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복순도가 매장
복순도가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에 있는 F1963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서 막걸리와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주류만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부산역, 동대구역, 울산역 등 기차역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전통주는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므로 복순도가 공식 홈페이지 혹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손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3. 복순도가 손막걸리 가격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공식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 매장 기준 935ml 용기 1병에 12,000원이며, 슈퍼 드라이는 18,000원, 탁주는 2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선물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 시음 후기
저는 대구를 다녀오는 길에 부산역 안에 있는 복순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예전부터 복순도가 막걸리 맛이 궁금해서 마셔보고 싶었는데 마침 저녁에 비까지 내려주니 김치전과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병 구매해 봤습니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10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가져가는 동안 상하지 않도록 이렇게 예쁜 보냉팩에 담아 주십니다.
들고 오는 동안 많이 흔들렸을 텐데도 집에 가져와서 꺼내보니 매장에서 구매했을 당시와 똑같이 반 이상 침전된 채 그대로입니다.
일단 기본 정보부터 살펴보니, 에탄올 함량은 6.5%이고 원재료는 정제수, 국산 쌀, 곡자, 물엿, 설탕,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습니다.
프리미엄 막걸리 맛이 너무 궁금해서 집에 오자마자 얼른 마셔보려고 신나게 흔들어서 섞었더니 이렇게 뽀안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복순도가 막걸리를 열 때는 천연 탄산에 주의>
복순도가 막걸리는 천연 탄산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뚜껑을 열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무심코 열었다가는 뚜껑이 날아가거나 샴페인처럼 터져서 막걸리 대신 대재앙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막걸리를 뒤집어서 충분히 흔들어 준 후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세워서 뚜껑을 아주 살짝만 열어서 탄산이 조금씩 빠져나가도록 하고 기포가 올라오면 얼른 뚜껑을 돌려서 닫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매장에서도 직원분들이 여는 법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 주셨는데 보냉팩 안에도 이렇게 친철하게 설명서가 들어가 있으니 꼭 천천히 잘 읽어 보시고 절대 방바닥과 벽지에 막걸리를 양보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천연탄산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뚜껑을 완전히 열지 않고 정말 살짝만 돌려 놓아도 위의 영상처럼 탄산이 빠져나가는 소리가 아주 크게 들립니다.
탄산이 어느 정도 빠져나가고 더 이상 기포가 심하게 올라오지 않길래 집에서 제일 큰 유리잔에 가득 따라 봤습니다.
술 한 잔이라고 쓰여진 술잔에 가득 따라 봤더니 정확하게 반 병이 들어갑니다.
일단 막걸리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그 특유의 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기포가 많이 빠져나갔는데도 아직도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블로그용 사진 촬영을 후다닥 마치고 드디어 한 입 마셔보니 아주 약간 막걸리의 시큼한 맛이 느껴질 뿐, 첫 맛에서는 과일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과하게 단맛이 느껴졌다는 말은 아니고요, 은은하면서도 기분 좋은 과일향 같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흔하게 먹던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맛이었고, 뭐라고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막걸리를 마시는 듯 하면서도 뭔가 스파클링 와인 같은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시는 듯한 느낌도 강하게 들었습니다.
어쨌든 첫 대면에서 받은 느낌은 완전 대만족입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술잔에 손이 가더니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한 잔을 다 비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복순도가 막걸리가 재미있는 게 마실 때 바로 넘기지 않고 입에 살짝 머금고 있으면 그 안에서 탄산이 톡톡 터지는 게 느껴져서 색다른 맛을 줍니다.
저는 평소 술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높지만 그 관심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알쓰라 주량은 얼마 되지 않는데요, 난생 처음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이 30분만에 막걸리 한 통을 혼자 다 비워버렸습니다.
저는 술이 약해서 평소에 막걸리를 작은 잔에 2-3잔만 마셔도 바로 두통이 생기고 견디기가 힘든데, 복순도가 막걸리는 두통은 물론 숙취도 전혀 없었습니다. 역시 이래서 술은 좋은 걸로 마셔야 하나 봅니다.
평소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복순도가 막걸리는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막걸리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한 번 드셔보시면 막걸리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복순도가 막걸리는 고급스러운 포장이라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평소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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