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롯데 백화점 맛집 유노추보

이색적인 등뼈라멘이 매력적인 유노추보 광복점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굳이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오기 귀찮아서 백화점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백화점 내에 입점한 식당이라고 하면 왠지 가격만 비싸고 맛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강하게 갖고 있었습니다.

 

유노추보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유노추보는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아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좋은 곳인데다가 등뼈가 들어간 독특한 컨셉의 라멘이라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유노추보 광복점 위치

유노추보

 

 

유노추보 광복점은 정기휴일은 따로 없으며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10:30부터 21:00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20:15이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노추보 광복점 외관

 

먼저 유노추보의 외관입니다. U의 주방이라는 의미의 유노추보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업체 답게 깔끔한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유노추보 광복점 내부

 

보통의 라멘집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더해 실내는 꽤 넓고 쾌적한 데다 테이블 간의 간격도 넓은 편이라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유노추보 셀프바

 

매장 가운데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수저, 포크부터 냅킨, 치실, 이쑤시개, 시치미를 비롯해 깍두기와 단무지까지 원하는만큼 가져가면 됩니다. 

 

유노추보 메뉴

 

메뉴는 라멘을 비롯한 짬뽕, 덮밥 종류가 메인이고 각종 사이드 메뉴도 있는데, 가격이 백화점에 입점한 식당 치고는 꽤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유노추보를 대표하는 메뉴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등뼈라멘이 아닌가 싶습니다. 

 

돼지 등뼈가 통으로 들어간 푸짐한 등뼈라멘

저희는 첫 방문이기도 하고 등뼈라멘이 대표 메뉴인 것으로 보여 주저하지 않고 등뼈라멘과 가라아게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는 카운터와 진동벨

 

결제는 주방 앞에 있는 카운터에서 선불로 지불해야 하고, 결제를 하고 나면 진동벨을 내어 주십니다.

 

유노추보 기본찬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가 셀프바에 가서 우선 기본찬을 종류별로 담아왔습니다. 

 

잠시 기다렸더니 진동벨이 울려서 음식을 픽업해 왔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고급스러운 가게임에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셀프 서비스 시스템 때문인 것 같습니다. 

 

푸짐하게 내어진 등뼈라멘과 가라아게

 

먼저 가져온 음식을 놓고 전체샷부터 한 번 찍어봤는데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던 애초의 취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푸짐해 보이는 한 상이 나와 있습니다. 물도 생수로 제공해 주시는데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와 음식을 다시 놓고 봐도 가격은 굉장히 착해 보입니다.

 

유노추보의 등뼈라멘

 

오늘의 주인공인 등뼈라멘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라멘은 처음 먹어봤는데, 첫인상은 약간 감자탕 혹은 뼈해장국에 라멘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푸짐하게 들어간 등뼈

 

같이 내어주는 집게를 들고 등뼈가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보니 우선 생각했던 것보다 고기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붙잡고 살살 흔들면 발골되는 등뼈

 

고기를 얼마나 잘 삶았는지 집게로 뼈 부분만 잡고 살짝 흔들어주면 거의 힘 하나도 들이지 않고 바로 발골이 됩니다. 

 

깨끗하게 발골된 등뼈

 

발골한 뼈는 같이 나온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뒀는데 정말 깨끗하게 살점이 떨어져 나왔습니다. 감자탕이나 뼈해장국을 먹을 때는 보통 이 뼈다귀를 쥐고 뜯어 먹기가 쉽지 않은데 유노추보의 등뼈라멘은 정말 깔끔하고 쉽게 발골이 되니, 손에 쥐고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코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등뼈라멘

 

뼈를 다 발라내고 라멘 사진을 다시 찍어봤는데 역시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게 보여서 먹기도 전에 벌써 배가 불러오는 느낌입니다. 

 

살짝 감자탕 느낌이 나는 등뼈라멘

 

등뼈라멘의 면발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잘 삶겨진 면이 제공되었으며 국물 맛은 감자탕과 돈코츠 라멘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뼈를 발라낸 살코기는 아주 부드러워서 씹을 필요도 없을 정도였는데 전체적인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고, 약간은 색다른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에 매운맛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음에 온다면 무조건 얼큰등뼈라멘으로 주문할 것 같습니다. 

 

겉바속촉의 치킨 가라아게

 

같이 주문한 가라아게는 제법 큰 덩어리로 5 조각 정도 나왔는데 겉바속촉의 정석으로 잘 튀겨졌습니다. 치킨이야 언제나 진리인데 굳이 더 긴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색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유노추보

 

광복 롯데 백화점에서 쇼핑하시다가 간단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하시고 싶으신 분들이나 감자탕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등뼈라멘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노추보에 한 번 들러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