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럭키 아파트 근처 옛맛 칼국수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간단하게 먹기 좋은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는 아마 칼국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동래 럭키 아파트 근처에는 국물 맛도 깔끔하고 시원하지만 식당 위생 상태도 정말 깔끔한 숨은 칼국수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동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다 아실 것 같은데요, 동래 내산 초등학교 앞에 있는 옛맛 칼국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맛집입니다.
동래 옛맛 칼국수는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고, 영업 시간은 11:00부터 20:00까지입니다.
먼저 옛맛 칼국수의 외관입니다. 전통 있는 칼국수집을 떠올리면 보통 허름한 가게가 생각나는데 옛맛 칼국수는 가게 외관부터 아주 깔끔한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실내는 공간이 제법 넓은 편이며,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 깔려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식탁으로 바꿔놔서 더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 방문했더니 이미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는데 저희는 운 좋게 마지막 남은 구석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얼른 주문을 하고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의 경우, 보통 화장실이 낡고 지저분한 경우가 많은데 옛맛 칼국수는 화장실이 아주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완전 오픈형인 주방도 아주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식당 내부도 아주 깔금하게 청소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 식당 사장님의 성격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기에 음식에 대한 신뢰도도 확 높아졌습니다.
메뉴는 칼국수집 답게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칼국수와 비빔 칼국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김밥도 판매하셨는데 이제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칼국수 가격이 6천원, 7천원이면 다소 높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어딜 가더라도 칼국수 한 그릇에 이 정도 가격은 하고 다른 물가도 전부 무서울 정도로 오른 걸 감안하면 그냥 평균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시원한 멸치 육수의 칼국수
주문을 하고 나면 바로 칼국수와 곁들여 먹을 기본찬이 나옵니다.
기본찬은 깍뚜기와 단무지가 전부이지만 사실 칼국수 한 그릇 먹는데 더 이상의 반찬은 사치일 뿐입니다.
잠시 기다리면 주문과 동시에 끓여낸 칼국수가 나옵니다. 깨소금, 김가루, 파가 들어간 칼국수는 구수한 냄새가 먼저 올라옵니다.
국물은 멸치 육수를 사용해서 시원하고 깔끔한데 칼국수를 삶으면서 살짝 걸쭉해진 상태지만 끝도 없이 퍼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입니다.
면발은 손칼국수답게 쫄깃하고 탱글해서 씹을 때 식감이 너무 좋고, 국물의 간은 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싱겁거나 맹탕도 아니라서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칼국수입니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속에 들어가니 얼어붙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 느낌입니다. 역시 이 맛에 우리는 국물에 환장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별거 아닌 칼국수 한 그릇이지만 맛있으면서도 든든하게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에는 이만한 음식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동래 근처에서 맛있는 칼국수를 찾으시는 분들은 다른 곳에서 방황하지 마시고 럭키 아파트 근처에 오셔서 옛맛 칼국수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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