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선물로 좋은 먹거리 추천 세 가지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굳게 닫혀 있었던 국경이 서서히 개방되면서 최근 해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별도의 증빙 서류나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 대한 관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현재 대만은 입국 시 거의 모든 절차가 코로나 이전과 같으며, 입국할 때 나눠주는 자가진단 키드만 수령하면 되는데요, 이는 본인이 자율적으로 신속항원 키트를 이용해서 확진 여부를 검사하면 될 뿐, 어떤 제재나 필수 검사 항목도 없어서 앞으로 대만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지난 3년간 교류가 단절되어 있었던 만큼, 대만을 여행하면서 어떤 맛집을 찾아가야 할지, 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어떤 선물을 사가야 할 지 관련 정보가 3년간 업데이트 안 된 탓에 고민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대만을 여행하고 돌아올 때 사오면 좋은 먹거리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해변주주(海邊走走) - 에그롤
먼저 소개해드릴 해변주주는 현재 대만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에그롤인데요, TMI지만 해변주주는 중국어로 "해변을 거닐다"라는 뜻입니다.
해변주주의 수제 에그롤은 땅콩, 참깨, 초콜릿, 로우송(고기를 말려 보송보송하게 만든 식품), 철관음차, 꿀, 포도맛 등 다양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땅콩과 참깨가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매장 위치 및 영업 시간>
해변주주는 현재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 판매점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시먼딩(서문정) 매장만 우선 주소를 올려드립니다.
**시먼딩 매장: 台北市萬華區成都路39號 / 영업시간 일요일-목요일: 11:00-20:00, 금요일,토요일: 11:00-21:30
혹시 다른 매장의 정보도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야후키모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hiwalk.co/pages/%E9%96%80%E5%B8%82%E6%93%9A%E9%BB%9E
門市據點-海邊走走
淡水店-新北市淡水區中正路117號 / 淡水生活概念店-公明街37巷6號 / 誠品松菸店-台北市信義區菸廠路88號2樓 / 西門町店:台北市萬華區武昌街二段77號 (武昌誠品1F)
www.hiwalk.co
<가격 및 시식 후기>
제가 구매한 땅콩 에그롤과 참깨 에그롤을 기준으로 8개(개별 포장지 4개)가 들어 있는 선물 세트의 가격은 NT$ 270이며, 한국 돈으로 약 12,000원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맛이 들어가 있는 선물 세트도 있는데요, 가격은 NT$ 820-NT$ 999 정도라서 가벼운 선물로 구매하기에는 꽤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하늘색 예쁜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작은 포장지에 소분되어 있는데요, 이 포장지를 뜯어 보면 이렇게 생긴 에그롤이 두 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땅콩맛과 참깨맛 모두 크게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혀 달지 않고 맛있어서 차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지만 포장이나 내용물은 제법 고급스럽게 보여서 개별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2. 금금정(金錦町) - 카스테라 & 호박 사탕
금금정(진진딩)은 해변주주보다는 훨씬 고급스러운 선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카스테라와 호박(보석 이름) 사탕이 유명한 곳으로 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게입니다. 사실 저도 지난 출장 때 대만 친구에게 선물로 받고 알게 되었는데요, 금금정은 다음에 타이베이에 여행 가면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매장 위치 및 영업 시간>
금금정의 주소는 台北市大安區金華街86號이고, 영업 시간은 11:00부터 20:00까지입니다. 단, 매주 월요일은 12:00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금금정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식 가옥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12:00부터 18:00까지는 매장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딴수이신이선(淡水信義線) 동문(東門)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송산신띠엔선(松山新店線) 중정기념당, 혹은 구팅(古停)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자세한 정보나 지도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야후키모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jinjind.com/pages/location
門市資訊
門市資訊
www.jinjind.com
<가격 및 시식 후기>
제가 구매한 선물 세트는 녹차 카스테라와 호박 사탕이 들어가 있는 건데요 가격이 NT$ 1,020입니다, 한국 돈으로 약 44,000원 정도 되니까 먹거리 치고는 꽤나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박스를 열었을 때 아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특히 호박 사탕의 경우는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 있어서 아주 가까운 분에게 선물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금금정의 카스테라는 상자를 열어보면 세 덩어리로 나눠져 있는데요, 녹차 카스테라 위에는 식용 금박이 입혀져 있어서 더욱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솔직히 카스테라가 말도 안 되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한국 카스테라와 비교했을 때 단맛이 덜한 편이었고 금박이 입혀진 카스테라를 먹으니 뭔가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호박 사탕은 솔직히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요, 생긴 것만 예쁘고 막상 먹어보면 투박하고 달달한 그냥 사탕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일단 입안에 넣었을 때 사탕 맛은 그렇게 달지 않았고요, 입에 넣고 잠시 있으니 겉면이 사르르 부서지면서 안에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게 나왔는데 그 입안에서 사각사각 부서지는 느낌이 아주 독특했습니다. 단맛을 싫어하는 어른들이 드셔도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당촌(Sugar & Spice糖村) - 누가 사탕
Sugar & Spice糖村은 누가 사탕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위의 해변주주나 금금정이 가까운 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면 Sugar & Spice糖村은 사무실에 몇 봉지 사들고 가서 나눠 먹으라고 주기에 좋은 선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예쁘게 개별 포장된 것도 있으므로 따로 선물하기에도 크게 부담 없고 좋습니다.
<매장 위치 및 영업 시간>
Sugar & Spice糖村은 타이베이에 매장이 11곳 정도 있는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먼딩과 타이베이101 매장의 정보만 우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먼딩 매장: No.32, Baoqing Rd., Zhongzheng Dist., Taipei City 100, Taiwan, R.O.C. (FE'21 B1)
*타이베이101 매장: No.45, Shifu Rd., Xinyi Dist., Taipei City 110, Taiwan (R.O.C.)
혹시 다른 매장의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ugar.com.tw/pages/north-area-store
North Area Store
Taiwan north area store information.Taipei Nanxi Store Store One B2:12 Nanjing West Roa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104, Taiwan (R.O.C.).Taipei 101 Store NNo.45, Shifu Rd., Xinyi Dist., Taipei City 110 , Taiwan (R.O.C.)
www.sugar.com.tw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따로 영업 시간은 나와 있지 않지만 대략 11:00부터 21:00까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 및 시식 후기>
제가 구매한 French Nougat맛의 경우 NT$ 450에 구매했는데 행사 기간이라 작은 포장지에 담긴 건 덤으로 받았습니다. 한국 돈으로 대략 20,000원 정도인데 약간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일단 이 누가 사탕을 한 번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Sugar & Spice糖村의 누가 사탕이 가장 맛있었는데요, 한때 대만 여행을 여행할 때 많이 사왔던 누가 크래커보다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사탕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많이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데다가 안에 큼지막한 아몬드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습니다.
만약에 다시 대만을 가서 먹거리 중에 꼭 한 가지만 사올 수 있다면 아마도 저는 주저하지 않고 이 Sugar & Spice糖村의 누가 사탕을 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번외편) 치아떼(佳德) - 펑리수
사실 이 치아떼 펑리수는 이미 워낙 유명한 곳이라 굳이 소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대만 여행을 다녀오면서 마트나 공항에서 펑리수를 사와서는 그 맛을 보고 펑리수에 실망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마지막에 번외편으로 넣어 봤습니다.
솔직히 저도 펑리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맛있다는 생각도 안 하는데요, 오로지 이 치아떼 펑리수만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만의 펑리수를 먹고 실망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이 치아떼 펑리수를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의 펑리수는 치아떼와 나머지로 구분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치아떼 펑리수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치아떼라고 부르는 이 펑리수는 중국어로 지아더(佳德)라고 읽는데요, 대만은 중국의 한어병음(발음 부호)과 달리 자기들만의 영문 표기법을 사용하는데요 Chia Te라고 쓰인 이 영문 표기법은 사실 "지아더"라고 읽는 것이 맞습니다.
<매장 위치 및 가격>
치아떼는 매장이 타이베이에 하나 뿐인데요 주소는 105台灣台北市松山區南京東路五段88號입니다.
가격은 펑리수 오리지널 맛을 기준으로 12개 들이 한 박스에 NT$ 384 (인터넷 기준)이니까 한국 돈으로 약 17,000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위치와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佳德鳳梨酥 – 佳德鳳梨酥Pineapple pastry/佳德糕餅有限公司//佳德官網
鳳梨酥,펑리수,必買,蔥軋餅,牛軋糖,佳德,台北伴手禮,pineapple pastry
www.chiate88.com.tw
이상, 대만 여행 시 사오면 좋은 먹거리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대만을 여행하시게 된다면 선물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간식 삼아 꼭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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