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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동래 꼬리곰탕이 맛있는 꼬리집

by 쏘니파541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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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꼬리집

대한민국 어느 지역을 가도 꼭 찾을 수 있는 식당 중 하나가 곰탕, 설렁탕 집일 텐데요, 동래에도 꽤나 오래된 맛있는 곰탕, 설렁탕 집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동래에 있는 꼬리집은 그 상호명처럼 곰탕, 설렁탕도 맛있지만 꼬리곰탕으로 더 유명한데요, 비록 호주산 소꼬리를 이용하지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맛도 좋아서 가끔씩 찾는 곳입니다.

바쁜 점심시간에 후루룩 한 그릇 먹기에도 좋고, 소꼬리가 제법 많이 들어가 있어서 든든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몸보신에도 좋을 것 같은 곳이라 가끔씩 영양분을 좀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면 찾아오게 되는 그런 식당입니다. 

 

꼬리집은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1:00부터 21:00까지입니다. 참고로 배달도 가능하니까 추운 날씨에 뜨끈한 설렁탕 국물이 생각나는데 차려입고 밖에 나가기는 귀찮은 분들은 배달앱을 이용하셔서 주문하셔도 됩니다.   

저도 코로나 기간에 가끔씩 배달앱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식당에서 먹는 거와 큰 차이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꼬리집 외관입니다. 다른 식당 뒷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반대 방향에서 걸어오면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장소에서 오랫동안 영업하셨는데 몇 년 전에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꼬리집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단독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테이블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이전을 하면서 예전보다 가게가 더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메뉴는 여느 설렁탕 가게처럼 곰탕, 설렁탕부터 꼬리곰탕, 도가니탕까지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같이 식사를 하러 간 일행이 꼬리곰탕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길래 맛이라도 보라며 꼬리곰탕으로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을 내어주시는데 그냥 물은 아니고 사골육수가 나옵니다. 아주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김치, 깍뚜기, 부추무침을 비롯한 간단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이런 구성은 어느 설렁탕집을 가도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꼬리곰탕

드디어 주문한 꼬리곰탕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에 꼬리수육이 몇 조각 들어가 있는 게 보입니다.

 

우선 먹기 편하게 꼬리수육은 앞접시에 담아놓고, 국물 간을 맞추기 위해서 부추무침과 대파, 소금, 후추를 넣어줬습니다. 하얀 국물도 좋지만 부추, 파와 함께 고추가루가 약간 들어가니까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같이 간 지인 말로는 소꼬리를 먹으려고 하니까 소꼬리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왠지 기분도 좀 이상한 게 썩 내키지도 않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식감이 도가니처럼 물컹물컹할까봐 여태 먹지 않았는데, 소꼬리에 살코기만 붙어있는 걸 보더니 진작에 먹어볼 걸 그랬다며 후회를 합니다. 

확실히 어떤 음식이든 먹어보기 전에 겉모습이나 식자재가 뭔지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 뭐든지 먹어보고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소꼬리는 야들야들하게 잘 삶겨서 같이 내어준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순식간에 하나, 둘 사라져 갑니다.

부추무침을 넣고 간을 맞춘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야무지게 싹싹 긁어먹고 마무리합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으로 버티고, 또 쌀쌀한 날씨에는 국물이 최고인가 봅니다. 

동래에서 간단하지만 보양식으로 좋은 한 끼를 찾으신다면 꼬리집을 한 번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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