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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부산역 노포 중식당 사해방

by 쏘니파541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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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면이 맛있는 노포 중식 맛집 부산역 사해방(四海坊)

부산역 건너편에는 오래전부터 차이나타운이 자리 잡고 있었던 덕분에 부산의 유명한 중식당은 거의 이 근처에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이미 방송에 여러번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게 앞은 언제나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부산역 건너편 중식당도 현지인이 많이 찾는 곳이 있는 반면 관광객들이 더 많이 몰리는 곳도 있습니다. 

 

사해방

 

오늘 제가 리뷰할 곳은 방송에 소개되어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 아닌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식당인데요, 부산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름 정도는 다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해방이 바로 그곳입니다. 

 

 

부산역 사해방 위치

 

사해방

부산 동구 중앙대로195번길 14

map.kakao.com

 

 

부산역 사해방은 정기휴일이 없으며, 영업시간은 11:00부터 21:00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00부터 16:00까지입니다.  

 

부산역 사해방 외관

 

먼저 사해방의 외관입니다. 아주 전형적인 나름 고급진 중식당의 모습인데요, 몇 번 리뉴얼을 했음에도 노포의 기운이 풍기고 있어서 그 역사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부산역 사해방 내부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내부는 생각보다 좁고 테이블도 몇 개 없습니다, 또한 테이블과 의자에서는 나름 세월이 느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2층과 지하로 가는 계단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여기는 1층 외에도 지하와 2층에 넓은 공간이 있으므로 자리가 없어서 대기해야 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사해방 메뉴

 

메뉴는 여느 중식당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인근 차이나타운의 다른 식당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독특한 매력의 수초면(水炒麵)과 맛있는 만두 

저는 이 날 함께 방문한 지인의 추천으로 수초면을 주문했는데요, 사실 수초면(水炒麵)은 그 이름부터 생소한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습니다. 나름 중식당이라면 많이 다녀봤다고 자부했었는데 이런 음식이 있다는 사실에 역시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초면만 먹으면 뭔가 아쉬울 것 같아서 찐만두와 군만두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사해방 기본 세팅

 

주문을 마치자 자스민차가 들어있는 주전자와 중식당의 기본찬인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오이 무침이 나왔습니다. 조금 규모가 있는 중식당에서는 짜차이나 볶은 땅콩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사해방은 오이 무침이 대신 나왔습니다.

 

사해방 군만두

 

먼저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름은 군만두라고 부르지만 튀긴만두에 가깝습니다. 전부 8개가 나왔는데 만두의 크기가 제법 커서 식사와 곁들이는 사이드로 먹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만두 맛은 차이나타운의 여느 중식당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무난하면서도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사해방 찐만두

 

이어서 찐만두도 나왔습니다. 찐만두 역시 8개가 나왔는데 사이즈가 큰 만두라 세 명이서 사이드로 찐만두와 군만두를 다 먹었더니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찐만두 역시 나무랄데 없이 맛있었지만 다른 차이나타운 중식당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웠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사해방 수초면

 

마지막으로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수초면이 나왔습니다. 수초면(水炒麵)은 이름 그대로 풀어서 보면 물로 볶은 면이라는 말인데 실제로 물로 볶는 건 아닌 것 같고 볶고 나서 물과 전분을 넣어 아주 꾸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조화로운 맛의 수초면

 

일단 처음 영접하는 수초면의 비쥬얼은 먹음직 그 자체입니다. 면 위에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알록달록 예쁘게 들어가 있는데 이건 눈으로만 봐도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수초면

 

맛은 약간 국물 없는 울면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각종 채소와 해산물의 맛이 잘 살아 있어서 아주 색다른 별미를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수초면 맛이 이런 건지 사해방의 수초면이 유독 맛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제 입맛에는 이 사해방 수초면이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처음 먹어 보고 너무 맛있어서 며칠 사이 두어 번을 더 가서 먹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는 걸 보면 정말 저한테는 맛있고 인상적인 음식이었나 봅니다.

수초면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부산역 건너편 사해방에서 꼭 한 번 드셔 보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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