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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서면 노포 맛집 마라톤집

by 쏘니파541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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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과 해물부침이 맛있는 서면 마라톤집

서면은 부산의 중심지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데요, 여기는 워낙 살인적인 임대료 떄문인지는 몰라도 가장 좋은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노포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서면 마라톤집

 

오늘은 이런 서면에서 60년 넘게 영업해오고 있는 노포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서면 롯데 백화점 근처에 자리 잡은 마라톤집은 1959년부터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인데요, 해물부침과 빈대떡으로 오랜 시간 부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서면 마라톤집 위치

 

마라톤집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54

map.kakao.com

 

 

서면 마라톤집은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일이고, 영업시간은 16:00부터 02:00까지입니다. 

 

서면 마라톤집 외관

 

우선 마라톤집의 외관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리뉴얼을 해서 노포의 감성은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웬지 모르게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마라톤집 내부 모습

 

실내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역시 올드하고 어수선한 노포의 느낌보다는 아주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일단 위생 상태는 양호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마라톤집의 유래

 

한쪽 벽면에는 이곳의 상호가 왜 마라톤집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천천히 읽어보니 나름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여기 마라톤집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온 가게라고 하니 어째 조금 더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집 메뉴

 

메뉴는 크게 해물부침과 빈대떡, 일본석 전통오뎅 등이 있는데 1차로 오기보다는 2차로 간단하게 먹기에 좋은 구성으로 보이며 가격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해물부침, 빈대떡 그리고 오뎅탕

저희도 이 날은 1차로 한 잔 마시고 2차로 방문한 거였는데요, 가게는 이미 손님들로 거의 꽉 차 있었습니다. 

 

마라톤집 기본찬

 

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주문을 했더니 바로 기본찬이 내어졌습니다. 기본찬은 무장아찌, 오이절임, 뻔데기가 나왔는데 요즘도 뻔데기를 기본찬으로 내어주는 식당이 있다니 흥미롭습니다.

 

해물부침마라톤

 

잠시 앉아서 소주 한 잔씩 마시고 있으니 바로 주문한 음식이 내어졌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건 마라톤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해물부침마라톤입니다.

각종 해산물을 다져서 만든 부침개라고 하는데 겉으로 봤을 때는 잘 모르겠던데 한 점 뜯어서 먹어보니 고소한 풍미에 더해 잘게 다진 해산물이 씹히는 게 아주 별미라는 생각이 들었고 술안주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대떡

 

이어서 빈대떡도 나왔습니다. 바싹하게 잘 굽힌 빈대떡은 해물부침마라톤과는 조금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기름을 잔뜩 머금은 빈대떡을 잘라서 한 입 먹어보니 막걸리가 저절로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있기 마련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해물부침보다는 빈대떡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식 전통 오뎅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일본식 전통 오뎅입니다. 시원한 국물에 각종 어묵이 들어간 오뎅탕은 눈으로 보기에도 뭔가 아주 푸짐하고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은 알코올로 지친 속을 잘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들었고, 속에 들어간 어묵, 무, 스지, 달걀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하나씩 맛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푸짐한 오뎅탕

 

부산에는 이런 오뎅탕을 판매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몇 개 있는데, 그 모양이나 내용물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말은 아니니 절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차로 마라톤집에 가서 간단하지만 아주 푸짐하게 맛있게 잘 먹었는데요, 서면에서 해물부침이나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마라톤집에 꼭 한 번 들러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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