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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부산 센텀 신세계 수제 햄버거 맛집 쟈니로켓

by 쏘니파541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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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 신세계 백화점은 개점 당시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었는데요, 지금도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센텀 신세계 백화점을 갈 때마다 방향 감각을 상실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규모만큼이나 센텀 신세계 백화점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수제 햄버거 맛집인 쟈니로켓에 대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쟈니로켓은 1986년 오리지널 햄버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미국,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등 32개국에서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세계에서 한국 판권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한국에는 신세계 백화점이나 아울렛에만 매장이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 타임스퀘어점,센텀점, 사이먼 부산점, 시흥점, 여주점 이렇게 총 5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쟈니로켓은 센텀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식당가에 자리 잡고 있는데, 얼필 보면 하드락 카페와 닮은 것 같기도 한 저 강렬한 로고가 멀리에서부터 눈에 확 들어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제 버거 전문점이다 보니 가격대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매장 앞에 걸린 디스플레이를 찍었더니 빛이 반사되어서인지 깨끗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주문하는 곳 앞에 종이로 된 메뉴판도 있어서 다시 한 번 찍어봅니다. 버거 외에 샌드위치나 핫도그 메뉴도 눈에 들어오고 쉐이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트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저희는 첫 방문이라 주문하는 곳 바로 앞에 떡하니 앉아 있는 광고 보드를 보고 이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니까 여기 붙여놓고 광고하는 거겠지라는 아무 근거없는 생각을 하며 2인 세트로 주문해 봤습니다. 

 

매장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미국 갬성이 물씬 풍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얼마전 열심히 봤던 미드 리버데일에서 자주 등장하는 식당과도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에 잠시 빠져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쟈니로켓 로고 아래 이 프렌차이즈의 슬로건인 "오리지널 햄버거"라는 문구도 쓰여 있습니다.

진동벨도 조금 색다른 모습인데 음식을 조리중이라고 알려주니 누군가가 열심히 햄버거를 만들고 감자를 튀기고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 오리지널 버거와 챔피언 버거, 그리고 감자튀김과 딸기 쉐이크, 콜라까지 제법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입니다. 

 

이 스마일 케찹이 쟈니로켓의 시그니처라고 하길래 한 번 찍어봤습니다. 

일일이 접시에 저렇게 그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텐데, 대단합니다. 어떤 분이 담당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적 재능이 1도 없는 저는 쟈니로켓에서 10년을 일해도 절대 맡을 수 없는 업무일 것 같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저희로서는 어느 쪽이 오리지널 버거이고 어느 쪽이 챔피언 버거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어서 그냥 반씩 나눠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내용물이 조금 달라보이는 것 같은데 다시 봐도 정확하게 어떻게 다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감자튀김부터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이건 제대로 된 햄버거로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갓 튀겨서 그런지 몰라도 바싹하고 맛있는데 과하게 짜지도 않습니다.

햄버거는 번도 쫄깃하고 양상추, 토마토, 피클 같은 재료도 넉넉하게 들어갔고 무엇보다 패티에서 육즙이 넘치는 게 흠잡을 데 없이 맛있습니다. 

 

세트 메뉴에서 3천원을 추가해서 주문한 딸기 쉐이크입니다. 위에 크림은 넣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데 평소 제 생활 신조가 "맛있는 건 대부분 다 건강에 나쁘니까, 건강에 해롭다고 이것저것 가리기 시작하면 세상엔 마땅히 먹을 게 없다" 라서 저는 크림도 듬뿜 담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쟈니로켓의 쉐이크가 비싼 이유가 있었군요, 확실히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된 M사의 딸기 쉐이크 따위와는 비교 자체를 거부합니다. 과한 단맛이 없어서 약간 심심한듯 하면서도 햄버거와 조화를 아주 잘 이루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감자튀김을 찍어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두 햄버거가 약간 달라보이는 것 같아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나름 든든하게 잘 먹은 한 끼였고, 맛도 흠 잡을 곳 없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수제버거를 고르라고 한다면 미국에서 건너온 쟈니로켓이나 쉑쉑버거보다는 부산에서 창업한 브랜드인 버거스올마이티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가 더 맛있다, 맛없다, 혹은 가성비가 어떻다를 떠나서 순전히 제 개인적인 입맛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니까 그저 참고만 하시고 다음에는 위에서 언급한 버거스올마이티도 한 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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