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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부산 해리단길 태국 음식 맛집 타이백스트릿

by 쏘니파541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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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해리단길에 가시면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태국 음식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해리단길 태국 음식 맛집인 타이백스트릿에 대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백스트릿은 원래 부산 장전동에서 영업을 시작하여 해리단길에 2호점을 오픈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장전동 매장은 얼마전에 영업을 종료하였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이백스트릿은 정기휴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1:30부터 21:00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5:00부터 17:00까지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므로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타이백스트릿은 외관부터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태국 뒷골목 어디에선가 볼 수 있을 법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역시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식당 내부는 그렇기 넓지는 않았고 테이블은 대략 7-8개 정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해리단길 맛집답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가게로 보였습니다.

 

양념장과 락교를 담는 작은 그릇부터 벽 위에 진열된 빈 용기들, 그리고 태국 여권 모양을 하고 있는 메뉴까지 태국 현지의느낌을 살리려고 신경을 쓴 듯한 모습입니다. 

 

조명이 반사되어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략 살펴보면 메인 메뉴의 가격이 9,000원부터 19,000원까지라 나름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가게 가운데에는 뜨거운 홍차와 기본찬을 가져갈 수 있는 셀프바가 있으니 원하시는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주말 저녁 5시 40분쯤이었는데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대라서 그런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새우팟타이(11,000원)입니다. 

면에 양념도 잘 배어있고 제일 위에 놓여 있는 큰 새우 말고도 밑에 제법 큼지막한 새우살이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간도 제 입에는 적당한 편이었고 태국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팟타이 맛이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남만허이 까이팟(14,000원)입니다. 

남만허이 까이팟은 굴소스로 양념한 순살 치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치킨을 사랑하다 못해 일종의 신앙처럼 생각하고 있는 한국인들 앞에서는 역시 왠만한 외국 국적의 치킨은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가 봅니다.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남만허이 까이팟은 분명 맛있는 치킨이었지만 한국에는 워낙 다양한 맛과 종류의 치킨집들이 난립해 있고, 거기에 우리 입맛이 오랜 기간 동안 길들여져 있다 보니, 솔직히 아주 특별한 맛이라고 평가하거나 한입 먹자마자 양 손의 엄지 손가락이 자동 기립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수를 같이 넣어서 볶았는데, 고수를 넣을지를 미리 물어보시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하고, 튀긴 닭과의 조화도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지만 혹시라도 고수에게 마음의 문을 열 준비가 아직 안 되신 분들은 주문하실 때 고수는 다음에 만나러 오겠다고 미리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꿍팟 퐁커리(15,000원)입니다. 

카레 위에 튀긴 새우가 올라간 요리인데 위에 올려진 새우 튀김도 바싹하고 맛있었지만, 색감부터 식욕을 돋구는 걸쭉한 카레가 향도 좋고 맛도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밥을 소환하게 됩니다.  

사실 푸팟 퐁커리나 꿍팟 퐁커리는 왠만한 타이 식당에서는 주문한 걸 후회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공기밥은 1,500원이고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동남아에서 흔히 먹는 안남미로 만든 밥인데 식사를 하실 때 큰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숨을 크게 내쉬면 밥알이 다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좀 더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둘이서 간 탓에 이 정도만 주문해놓고 단체사진을 하나 찍어봅니다.

타이백스트릿에서 주문한 음식을 다 먹고 생각해보니 저는 꿍팟 퐁커리가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푸팟 퐁커리나 꿍팟 퐁커리는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고 느끼는 치트키에 가까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꿍팟 퐁커리는 특히나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타이백스트릿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 소박한 한 끼 식사로 유독 바쁘고 치열하게 살었던 지난 한 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보니까 배달, 포장도 가능한 것 같던데 태국 음식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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