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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북해도식 양고기 구이 징기스 사직점

by 쏘니파541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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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즐거운 북해도식 양고기의 진수 징기스

제가 학창시절 중국어를 배울 때 어울렸던 한국에 유학 온 중국 친구들이 빠지지 않고 꼭 질문하는 게 하나 있었는데요, 왜 한국사람들은 양고기를 먹지 않느냐가 바로 그 질문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한국사람들은 양고기에서 나는 누린내를 싫어해서 양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고 늘 대답했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양꼬치 가게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크게 유행하면서 한국인들도 양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고, 그 후 북해도식 양고기를 파는 가게들이 생겨나면서 이제 양고기는 한국에서도 꽤 흔한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북해도식 양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선두주자 중 하나가 바로 징기스인데요, 징기스는 이제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대형 프렌차이즈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징기스 부산사직점 위치 

 

징기스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13번길 42

map.kakao.com

 

 

제가 방문한 곳은 징기스 부산사직점이고요,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6:30부터 24:00까지입니다.

 

징기스 부산사직점 외관

 

우선 징기스 부산사직점의 외관입니다. 징기스는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외관은 비슷하게 인테리어를 하기 떄문에 쉽게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징기스 부산사직점 내부

 

내부는 여느 징기스 매장과 다를 바 없이 비슷한 인테리어인데, 다만 부산사직점은 제가 다녀본 징기스 중에서는 규모가 조금 작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징기스 메뉴판

 

메뉴입니다. 징기는 양갈비가 120g에 16,000이고 나머지 양티본, 양고기, 특수부위는 모두 120g에 15,000원씩입니다. 세트 메뉴도 있는데 세트 메뉴는 주문 시, 기호에 맞는 고기나 사이드 메뉴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방문했는데 사이드 메뉴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양갈비와 티본을 각각 2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징기스 양갈비와 티본

양갈비와 티본, 그리고 양고기에 술 한 잔이 빠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하얼빈 맥주도 한 병 주문했습니다. 

 

징기스 기본찬

 

그렇게 주문해놓고 잠시 기다렸더니 기본찬이 먼저 내어졌습니다. 양고기를 싸서 먹을 또띠아와 양배추 샐러드, 묵은지, 볶은 땅콩, 각종 소스가 나왔습니다.

 

징기스 양갈비와 양티본

 

이어서 오늘의 주인공인 양갈비와 티본이 나왔습니다. 최고급 부위인 프렌치렉에 비하면 지방 함유량이 적어 보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싱싱하고 질 좋은 양고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양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대파, 양파, 감자, 마늘, 방울 토마토 등도 함께 나왔습니다. 

 

징기스 양념소스와 하얼빈 맥주

 

양고기를 굽기 전에 청양초를 간장 소스에 듬뿍 넣어서 일단 먹을 준비를 해놓고, 목이 말라서 맥주부터 시원하게 한 잔 마셔봅니다.

 

징기스 양갈비 굽기

 

불판의 화력을 최대한 올려놓고 불판 가장자리에 대파와 양파등 채소들을 올린 후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물론, 고기는 직접 구울 필요없이 직원분들이 알아서 다 구워주십니다.

 

징기스 북해도식 양고기 화로구이

 

먼저 구운 양갈비는 다 익어서 불판 위에 고기가 식지 않도록 돌판을 올리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주십니다. 남은 고기는 가장자리에 배열해놓은 채소 위에도 하나씩 올려주십니다.

 

징기스 양고기 화로 구이

 

이제 본격적인 먹부림을 시작합니다. 그냥 소금만 찍어서 먹어 보고, 청양초를 듬뿍 넣은 소스에 담가 청양초와 함께 먹어 보기도 하고, 또띠아에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쌈을 싸서 먹어 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징기스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양갈비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프렌치렉처럼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부드럽고 잡내 없이 맛있습니다.

 

징기스 양갈비 화로 구이

 

양갈비를 다 먹어갈 때쯤 직원분이 오셔서 티본도 구워주십니다. 양티본은 사실 이 날 처음 먹어봤는데요, 똑같이 뼈에 붙은 고기이지만 제 입맛에는 티본보다는 갈비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소고기 티본 스테이크를 생각하시고 주문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소고기 티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니까 참고하셔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징기스 북해도식 양고기 화로 구이

 

이 날은 어중간한 시간에 간식을 먹고 오는 바람에 주문한 고기를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식사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징기스에 오면 양된장찌개나 아지타마고를 주문하는데 이 날은 도저히 무리라서 주문한 고기만 깔끔하게 다 먹고 일어났습니다.   

 

징기스는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라 다들 잘 아시겠지만 중국식 양꼬지 말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양고기를 찾으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장담컨데, 양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분들도 징기스에서 양고기를 한 번 드셔보시면 꼭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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