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가성비 좋은 피자 맛집 EU피자

합리적인 가격의 피자와 파스타가 맛있는 사직동 EU피자

부산 초량에서 처음 오픈하여 서면에 분점을 열고 사직동까지 진출한 EU피자는 사실 제가 작년에 포스팅하려고 했었던 업체였는데요, 몇 년 전 초량 본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사직동에 매장을 새로 오픈하자마자 방문했다가 너무 형편없는 서비스에 실망하고 발길을 끊었었는데 그때가 오픈 초기라 제대로 세팅이 되지 않아서 그런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마 전 재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EU피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EU피자 사직점도 확실하게 맛과 서비스에서 안정화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격 대비 훌륭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사직동 EU피자 위치 

EU피자&파스타

 

 

EU피자 사직점은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이며 영업시간은 11:30부터 21:30까지입니다. 또한 배달앱을 통해서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U피자 사직점 외관

 

EU피자 사직점은 초량본점이나 서면점과 같은 모습이고, 외관은 아무래도 초록색을 사용한 탓인지 확실히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EU피자 사직점 내부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으며 테이블도 넉넉하게 있고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픈형 주방이다 보니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도 훤하게 보여서 위생상태에 대해서는 더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U피자 메뉴

 

메뉴는 피자, 파스타를 메인으로 리조또나 샐러드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데 할인 적용된 세트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메뉴가 너무 많아서 대표 메뉴 이미지만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U피자와 파스타 & 샐러드

저희는 주말 저녁에 셋이서 방문했는데 몹시 굼주려있던 상태라서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대로 막 주문해봤습니다. 

 

1. 화덕빵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제일 먼저 간단한 식전빵과 피클이 내어집니다. 식전빵은 화덕빵이 내어지는데 피자 도우를 화덕에 구워낸 것 같았으며 일단 생긴 건 난(Naan)처럼 생겼는데 난보다는 훨씬 더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화덕빵

 

함께 내어진 연유를 살짝 찍어서 먹으면 약간 밋밋할 수도 있는 화덕빵에 달콤한 맛이 가미되고 거기에 쫄김함이 더해져서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오랜 공복 상태로 화난 위장을 달래주기에 충분합니다. 

화덕빵을 후다닥 다 먹어치우고 하나 더 요청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주문한 음식의 양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일단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2. 수제 리코타 샐러드

화덕빵을 먹고 잠시 더 기다렸더니 수제 리코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수제 리코타 샐러드에는 신선한 채소와 함께 리코타 치즈가 나왔고 화덕빵이 또 하나 올라가 있습니다. 샐러드가 나오는 순간 주방장님이 제 마음을 읽고 화덕빵을 하나 더 주신건가 생각했는데 메뉴를 자세히 보니 원래 화덕빵이 나오는 거였습니다.

 

수제 리코타 샐러드

 

신선한 샐러드는 언제 먹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은데 맛있는 수제 리코타 치즈까지 더해지니 이 샐러드만으로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이어서 저희의 공복감을 본격적으로 해결해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오일 파스타는 잘못 만들면 오일이 파스타에 충분히 스며들지 않아서 맛이 따로 노는 경우도 있는데 파스타 면 구석구석까지 오일이 잘 스며들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특히 파스타에 듬뿍 들어간 마늘 조각이 간간히 씹히면 그 맛의 밸런스가 확실히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4. 고르곤졸라 피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먹으며 감탄하고 있을 때 고르곤졸라 파지가 나왔습니다. 이미 화덕빵을 먹어보고 피자 도우가 아주 쫄깃할 거라는 걸 알았으니 그 위에 치즈가 듬뿍 올라간 고르곤졸라 피자는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를 한 조각 집어들고 꿀을 살짝 찍어 먹어보니 역시나 쫄깃한 식감에 풍부한 치즈맛이 더해져 이런 피자라면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아서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디아볼라 피자

마지막으로 치즈 위에 페파로니가 올라간 디아볼라 피자가 나왔습니다. 페파로니의 짭짤한 맛이 더해지다 보니 확실히 고르곤졸라 피자보다는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짭쪼름한 피자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디아볼라 피자

 

저는 단맛보다는 짠맛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는데 같이 간 일행은 짠맛이 살짝 거슬린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 날 주문한 음식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린 게 이 디아볼라 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EU피자 단체사진

 

사직동에서도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EU피자는 맛도 괜찮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앞으로 화덕피자가 생각날 때면 가끔씩 방문할 것 같습니다. 오픈 초기에 수요 예측이 빗나간 탓인지는 몰라도 몰려드는 배달 주문에 직원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허둥대며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부분이 많이 아쉬웠는데 다행히 그 부분은 완벽하게 개선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직동 근처에서 맛있고 가성비 좋은 피자와 파스타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EU피자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