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돼지갈비가 맛있는 서면 형제숯불갈비
몇 년 전까지 한국에서 수년간 파견 근무를 하다가 귀국한 대만 친구가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여행을 오고 싶어도 못 오고 있다가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놀러를 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대뜸 양념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그 친구 숙소와 가까운 서면에 있는 형제숯불갈비를 방문해봤습니다.
형제숯불갈비는 정기휴일이 없으며 영업시간은 16:00부터 01:00까지입니다.
우선 형제숯불갈비의 외관입니다. 2022년에 오픈한 식당이지만 외관은 살짝 레트로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입구 앞에 보니 형제갈비의 발자취라는 판넬이 걸려있는데, 서면 일대에 있는 소가 기가 막혀, 부라더식당, 부라더 연어가 전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신 식당인 것 같습니다.
실내는 전형적인 고깃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한 지 오래 되지 않은 고깃집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옆 좌셕과의 간격도 비교적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메뉴입니다. 메뉴판이 너무 높은 곳에 걸려있고 주변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아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는데, 갈비는 국내산 1등급 돼기고기를 사용한다고 하며 양념갈비, 생갈비 모두 12,000원입니다.
감미로운 단짠의 조합 양념돼지갈비
사실 저는 생갈비를 먹고 싶었지만, 이 날은 멀리서 온 친구를 위한 자리인만큼 대만 친구가 원하는대로 양념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빠르게 기본찬이 세팅되었습니다. 파절이, 파김치, 백김치 등 양념갈비와 꿀조합을 이루는 반찬들과 쌈채소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양념게장도 나왔는데 메뉴판을 다시 보니 양념게장을 추가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대충 만든 양념게장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역시나 먹어보니 웬만한 양념게장 전문점 수준의 맛입니다.
곧이어 주문한 양념갈비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봐서는 정확하게 갈비 부위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일단 꽤나 푸짐해 보였고 양념이 되어 있어도 고기의 육질이나 선도는 좋아 보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불판에 올려놓고 구워봤습니다. 양념갈비는 빠르게 자주 뒤집어주지 않으면 금방 타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서 구워봤습니다.
대만 친구는 한 점 먹어보더니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그래, 이 맛이야"를 연신 내뱉으며 아주 흡족해했습니다. 저도 잘 익은 걸로 한 점 집어서 먹어보니 양념이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게 아주 적당하게 감미로운 단짠의 조합이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고, 육질도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해서 이건 누가 먹더라도 그냥 맛있는 갈비라고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양념갈비는 간장소스, 소금, 와사비 중에서 골라서 취향껏 찍어먹으면 되는데, 양념갈비는 이미 간이 딱 맞게 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사실 이 날은 오랜만에 만난 대만 친구도 챙기고, 고기도 굽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은 탓에 여기는 포스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계속 미뤄뒀던 곳인데 제가 찍은 사진이 부족할 뿐, 절대 맛이나 서비스가 부족했던 곳은 아니라서 한 번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서면 근처에서 맛있는 돼지양념갈비를 찾으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라며, 저도 다음에 방문하면 생갈비를 먹어보고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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