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라마앤바바나 서면점
최근에는 아무래도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과거에 비해 늘어나다 보니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현지 음식을 접해보면서 외국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서인지 해외에서 접해봤던 음식이나 특색 있는 외국 음식을 찾아다니며 드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도 최근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음식점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인도 음식 또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서면에 위치한 라마앤바바나이고요, 나름 정통 인도 음식을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라마앤바바나는 프렌차이즈로 현재는 대구에 3곳, 구미에 한 곳, 그리고 부산 서면에 매장이 하나 있습니다.
라마앤바바나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680번길 45-8
map.kakao.com
라마앤바바나 서면점은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1:30부터 22:00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6:00부터 17:00까지입니다. 단, 금요일과 토요일은 마감시간이 30분 연장되어 22:30까지 영업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마앤바바나 서면점의 외관입니다. 밖에서 봐도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의 규모가 상당히 큰 매장이라 일단 최소한 식사를 하러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게 만드는 곳입니다.
내부는 고급진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아주 잘 되어 있으며, 테이블 수도 많아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한 편인데 뭔가 익숙한 듯 익숙하지만은 않은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잘 모르는 메뉴에 너무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때는 크게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되는데요,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아서 저희는 바로 all day beer set로 주문했습니다.
라마앤바바나 All Day Beer Set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저녁이라 저는 큰 고민 없이 all day beer set를 주문했는데요, 탄두리 파니르, 퀘사디아, 커리, 난, 타이거 맥주로 구성된 세트로 주문했고, 세트로 주문하니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파서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는 식사용 연장 세트만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음식이 하나씩 빠르게 내어졌습니다.
1. 타이거 맥주
다른 음식이 준비될 동안 제일 먼저 타이거 맥주가 나왔습니다. 싱가폴 여행 가서 많이 마셔본 타이거 맥주라 반가웠지만 반면 인도의 로컬 맥주와 세트 구성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솔직히 인도 맥주는 어떤 게 있는지 살짝 궁금하기도 했고요.
일단 목부터 축이기 위해서 한 잔 시원하게 마시며 기다려 봤습니다. 640ml의 용량이라 저 혼자 마시기에는 딱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2. 커리와 난
이어서 난과 커리가 나왔습니다. 평소 집에서 만드는 일본식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난에 찍어서 먹는 인도식 커리는 확실히 맛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쫀득한 식감의 난이 너무 맛있는데요, 밥에 비벼먹는 카레는 싫어하면서 난에 찍어 먹는 커리는 왜 또 맛있는지 제 입맛의 기준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난은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지만 겉면에 기름이 듬뿍 발라져 있어서 찢어먹다 보면 전부 손에 기름범벅이 되니까 일행 중 한 사람의 숭고한 희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커리는 7종류의 각각 다른 맛이 있는데 주문하실 때 선호하는 맛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3. 탄두리 파니르
이어서 탄두리 파니르가 나왔습니다.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그 생김새는 아주 익숙한 모양입니다.
탄두리는 탄두르라는 인도식 화덕에서 만든 음식을 말하고, 파니르는 숙성시키지 않은 인도식 치즈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게 파니르인지는 다시 사진을 봐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탄두리 치킨은 아주 큼지막해서 뜯는 재미도 있었지만 인도식 향신료가 가미되어 있어서 독특한 맛과 향이 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탄두리 치킨은 상대적으로 많이 접해본 음식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워낙 다양한 치킨 레시피를 맛보다 보니 아주 큰 감흥이나 색다름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4. 퀘사디아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은 퀘사디아입니다.
퀘사디아는 멕시코 음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인도 음식점에서 보니 약간 어색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퀘사디아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얼마전 멕시코 음식점에서 먹었던 것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니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퀘사디아에도 탄두리 파니르에도 같은 종류의 샐러드가 들어가 있었는데요 저는 평소에 샐러드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드레싱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건 뭔가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실망만 가득한 것도 아니라서 그래도 한 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면에서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인도 음식점을 찾으신다면 라마앤바바나도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집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직동 맛집 금강물회 (77) | 2023.09.05 |
---|---|
서면 대만 음식 전문점 뉴러우멘관즈 (61) | 2023.09.03 |
개금 숨은 맛집 제주흑도야지 (67) | 2023.08.30 |
남포동 노포 맛집 서울깍두기 (63) | 2023.08.29 |
동래 노포 중식당 부광반점 (42) | 2023.08.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