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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순대가 맛있는 경성대 수라국밥

by 쏘니파541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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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앞 돼지국밥 맛집 수라국밥

부산에는 어느 동네를 가도 그 동네를 대표하는 돼지국밥집이 꼭 하나씩은 있는데요, 오늘은 경성대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국밥 맛집 중 하나인 수라국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경성대에서 조금만 더 가면 대연역 부근에 쌍둥이 돼지국밥도 있고 다른 돼지국밥 프렌차이즈 매장도 많이 있지만, 수라국밥은 경성대 앞에서 창업한 후 수많은 경쟁 상대들 사이에서도 나름의 지지층과 인지도를 형성한 곳이라 경성대 근처에서 돼지국밥이 생각나면 찾게 되는 곳입니다. 

 

수라국밥은 정기휴일이 없으며 영업시간은 08:00부터 22:00까지입니다.

 

먼저 수라국밥의 외관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 공교롭게도 이 건물의 다른 상가에서 간판 교체 작업을 하느라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어쨌거나 수라국밥의 간판에서 오랜 시간 영업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수라국밥 내부는 제법 넓은 편이었고,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들어갔을 때는 손님들로 꽉 차 있어서 나올 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조금 좁아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음식의 판매가가 낮은 국밥집임을 감안하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 점이 이해가 되기에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그리고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밥은 8,500원 정도라 다른 돼지국밥집과 비교하면 살짝 비싼 편이지만 경성대 앞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 입점해 있으니 500원 정도 비싼 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수라국밥에서는 어린 돼지 생삼겹살만 사용한다고 하시네요, 그렇다면 가격이 조금 비싼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토렴을 해주지 않고 따로국밥으로 판매하고 계시는데,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토렴한 국밥을 선호하지는 않아서 따로국밥으로 판매하는 부분은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돼지국밥과 맛보기 순대를 주문했고, 점심시간이다 보니 대부분 이런 조합으로 식사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수라국밥의 돼지따로국밥과 맛보기 순대 

먼저 돼지국밥집에 가면 어딜 가나 비슷하게 나오는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부추 무침, 깍뚜기, 고추, 양파, 그리고 국밥에 말아 먹을 국수까지, 이 구성은 누가 정해놓은 건지 몰라도 큰틀에서 보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먼저 돼지따로국밥이 나왔습니다. 뽀얀 국물 위에 파를 많이 넣은 국밥인데, 부산의 다른 돼지국밥집들과는 조금 다르게 수라국밥은 국밥 안에 따로 다대기를 넣지 않고 내어주십니다. 다대기가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대기 양념 때문에 국물의 짠맛이 강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만 다대기를 넣도록 하는 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새우젓과 부추 무침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된 것 같아서 다대기를 안 넣고 먹었는데 오히려 담백한 맛이 살아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돼지국밥이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그 맛이 크게 차이는 안 나는지라 수라국밥이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평균 이상은 되는 무난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이어서 나온 맛보기 순대입니다. 돼지국밥집에서 파는 순대의 경우 분식집에서 먹는 일반 시매품과 큰 차이가 없는 순대도 많이 있는데 여기 수라국밥의 순대는 제대로 만든 순대이고 맛도 확실히 인상적입니다. 이 집이 경성대 앞에서 나름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이 순대에 있지 않을까라고 혼자 속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경성대 앞에서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거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수라국밥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수라국밥은 부산대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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