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근처 추천 레스토랑 우디(Woody)
부산대 번화가 쪽이 아닌 장전 래미안 아파트 근처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잡은 우디는 분위기 좋고, 맛도 좋고, 가성비까지 좋은 레스토랑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인데요,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과 함께 조용하게 와인 한 잔 마시기 딱 좋은 곳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점을 기준으로 우디는 네이버 평점이 5점이라서 혹시 알바부대가 평점을 조작하거 있거나 과대포장 되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었는데 방문해본 결과 평점 5점을 받기에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디는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1:30부터 21:00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4:30부터 17:00까지입니다.
멋진 정원과 차분한 분위기
먼저 우디는 한적한 골목 안 가정집을 개조한 레스토랑인데요 들어가는 입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눈여겨 봐두지 않으면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서부터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이렇게 예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여기를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려고 들어왔을 때부터 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어서 레스토랑 이름도 우디(Woody)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사진을 찍으며 예쁜 길을 따라 들어오면 이렇게 생긴 레스토랑 외관이 보입니다. 아직 식사를 하지도 음식을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왜 네이버 평점이 높은지 수긍이 가기 시작합니다.
매장 내부는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고,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가족 모임이나 회식을 하기 좋은 단독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이다 보니 원래는 여기도 침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이 레스토랑 실내 사진들은 저희가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찍은 거고,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손님이 많아 조금만 늦었으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 마지막 남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혹시 데이트나 회식을 목적으로 방문하신다면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레스토랑 가운데 장식품 중에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 우디 인형도 있었는데, 여기 사장님도 나중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이 인형을 갖다 놓으셨다고 합니다.
드디어 메뉴입니다. 음식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샐러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 꼭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주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와인도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고 잔으로 마시면 6,000원이라 저희도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조용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음악 소리가 크게 울리지도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무드를 만들어줘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와인과 식사를 즐기기에 완벽한 환경이었습니다.
트러플 오일 파스타
먼저 트러플 오일 파스타(16,000)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일 파스타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집 오일 파스타는 맛이 훌륭합니다. 물론 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인 차이가 크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트러플 향도 좋고, 적당하게 오일을 머금은 파스타는 자꾸 저절로 손이 가게 됩니다. 게다가 곁들여진 버섯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와인과 함께 먹기에 딱 조화로운 맛인 것 같습니다, 설명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딱 그런 맛입니다.
저의 아주 주관적인 입맛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일 파스타를 주문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여기 우디는 다음에 와도 꼭 오일 파스타를 주문할 것 같습니다.
살치살 수비드 스테이크
살치살 수비드 스테이크(30,000원)는 제법 크고 두툼하게 미리 썰어서 내어주시는데 양도 꽤 푸짐합니다. 가니쉬로는 메쉬드 포테이토와 구운 아스파라거스, 가지, 토마토가 나오고,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같이 나왔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레어로 구운 것처럼 보이지만 수비드로 익힌 거라 속까지 적당히 잘 익었고, 육질이 부드러워서 이빨을 딱히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와인과 함께 즐기니 그 맛이 배가되는데 이건 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와인도 사실 저렴한 글래스 와인이고 스테이크도 가격을 보면 수입산 소고기인 것 같은데 우디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자재로 최상의 결과물과 조합을 내놓은 것 같아 가성비도 맛의 조화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파스타에 와인 한 잔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나 기념일에 데이트하기 적당한 장소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우디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맛집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대가 맛있는 경성대 수라국밥 (32) | 2022.12.29 |
---|---|
짬뽕이 생각날 때는 도야짬뽕 명륜점 (28) | 2022.12.26 |
동래 분위기 좋은 라멘집 류센소 (33) | 2022.12.24 |
새로 오픈한 순대국밥 맛집 수백당 동래역점 (28) | 2022.12.22 |
부산 중앙동 작지만 포근한 느낌의 카페 비비비(B.B.B) (21) | 2022.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