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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짬뽕이 생각날 때는 도야짬뽕 명륜점

by 쏘니파541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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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짬뽕

얼마 전 점심시간에 돈까스를 먹으려고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하고는 어제 술도 마셨는데 돈까스보다는 짬뽕이 낫지 않겠어라며 급선회해서 사전 정보 1도 없이 들어갔던 짬뽕집이 있었는데요,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포스팅하게 된 도야짬뽕은 알고보니 도야 족발과 같은 프렌차이즈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서 도야짬뽕을 처음 본 곳이 여기 명륜점인데 전국적으로 이미 체인점이 170개가 넘는다고 하니 생각보다는 꽤나 규모도 있고 나름 성공한 프렌차이즈 같습니다. 

도야짬뽕은 다른 중식당들처럼 많은 식사류와 요리류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대신 짜장면, 짬뽕에 포커스를 맞추고 탕수육, 깐풍기 등 대표적인 요리 6-7 가지 정도만 판매하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프렌차이즈로 운영하려면 메뉴가 너무 다양한 것보다는 대표 메뉴 몇 가지를 특화시키는 게 옳은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야짬뽕 명륜점은 정기휴일은 없으며, 영업시간은 11:00부터 20:30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15:00부터 17:00까지입니다.  

 

도야짬뽕 명륜점의 외관입니다. 짬뽕에 인생을 걸었다는데 술 마신 다음 날 어찌 이 식당을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아직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식당 외관은 아주 깔끔하면서도 프렌차이즈 중식당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면서 테이블도 꽤 많고 넓은 편입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투톤으로 장식한 내부는 웬지 벽면에 가지런히 장식해놓은 칭다오 맥주와 빨간색 병의 고량주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메뉴입니다. 역시 여러 종류의 짜장과 짬뽕이 주를 이루고 있고, 요리류도 몇 가지 보입니다.

저희는 인생을 건 짬뽕 맛이 궁금해서 도야짬뽕과 쟁반짬뽕, 군만두를 주문해봤습니다. 

 

인생을 건 짬뽕 맛은? 

도야짬뽕 시식 후기

우선 도야짬뽕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짬뽕이고 가격은 8,500원으로 일반 중국집보다는 조금 더 비싼 것 같습니다. 

빨갛고 진한 국물에 해산물도 제법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맨 위에는 색감을 더하기 위해서 부추를 올려놨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역시도 초록색과 빨간색의 조합이로군요.

 

국물은 그렇게 맵거나 자극적이지는 않고 시원한 편이고, 해산물과 버섯 등 여러가지 건더기가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최고라고 손꼽을 만한 맛도 아니라고 봅니다.

프렌차이즈라는 점을 감안해서 점수를 좀 후하게 준다고 해도 평균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입맛이 조금 까다롭고 기준이 조금 높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실상은 저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 그 반대일 수도 있으니 그 역시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쟁반짬뽕 시식 후기

쟁반짬뽕은 2-3인분 양이라고 하는데 2인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꾸덕한 소스와 함께 나온 쟁반짬뽕 역시 아주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제 입맛에는 아주 살짝 매콤한 정도였습니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저는 도야짬뽕보다는 쟁반짬뽕이 개인적으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저는 쟁반짜장은 많이 먹어봤지만 쟁반짬뽕은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짬뽕과 다르게 또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또 도야짬뽕에 방문하게 된다면 혼자 오는 게 아닌 이상 쟁반짬뽕을 주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쟁반짬뽕은 처음 먹어보는지라 비교 대상이 없으니 뭐라고 말하기 애매하지만 그래도 굳이 평을 하지면 괜찮은 맛이었고, 근처에 있다면 가끔씩 별미로 먹으면 좋은 정도이지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군만두와 공기밥

군만두는 그냥 아주 흔한 맛의 군만두로 바싹하게 튀겨진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수준의 사이드 메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도야짬뽕에는 공기밥이 셀프코너 옆에 있어서 무료로 먹을 수 있는데 이건 별거 아니지만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공기밥을 무료로 주거나 리필해주는 곳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인심이 거의 사라진 분위기에서 비록 사소한 거지만 짬뽕 한 그릇 먹고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쟁반짬뽕을 먹는 내내 이 소스에 밥을 비비변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밥을 조금 떠와서 쟁반짬뽕 양념에 비벼 먹어봤는데 양념과 밥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도야짬뽕은 동래 근처에서 최소 평균 정도 되는 짜장이나 짬뽕을 찾으시는 분들이나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먹기에는 딱 좋은 곳 같습니다. 특히 이 인근에서 얼큰 시원한 국물로 해장이 필요하신 분들은 멀리 가지 마시고 도야짬뽕으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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