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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초량 시장 40년 전통의 숨은 맛집 초량통닭

by 쏘니파541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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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치킨이 맛있는 초량통닭

부산역 근처에는 초량시장이라는 전통 시장이 있고 이 전통 시장에도 은근히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요, 저도 부산역 근처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40년 전통의 옛날 통닭집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초량시장 골목은 원래 불백과 돼지갈비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의외로 이곳의 진짜 맛집들은 불백도 돼지갈비도 아닌 다른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초량통닭은 초량시장에서 이미 40년 넘게 영업을 해오고 있는 곳인데요, 이 일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곳이고 편한 직장 동료들끼리 맥주 한 잔 마시며 하루의 노고를 달래는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부산역 초량통닭 위치

 

초량통닭

부산 동구 초량로 15

map.kakao.com

 

 

초량통닭은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고, 영업 시간은 16:00부터 23:00까지입니다.

 

초량시장 초량통닭

 

우선 초량통닭의 외관입니다. 이 근처에는 비슷한 모습의 통닭 집이 많이 있으니 필히 간판을 잘 확인하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1976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다고 하니 거의 50년이 다 되어 가는 오래된 가게입니다.

 

초량시장 초량통닭

 

초량통닭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주방이 있고, 테이블은 안쪽에 1, 2층에 각각 넉넉하게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1층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고, 2층만 찍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더 조용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2층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량통닭 메뉴

 

메뉴입니다. 확실히 프렌차이즈 치킨집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많이 저렴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양도 넉넉한 곳이라 부담없이 주문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반치킨과 똥집 튀김

저희는 양념파도 후라이드파도 만족할 수 있도록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주문했고, 잠시 기다렸더니 기본찬이 내어졌습니다. 

 

초량통닭 기본찬

 

기본찬은 어느 옛날 통닭집을 가더라도 흔하게 나오는 양배추 케찹 샐러드, 치킨무, 과자가 나왔고, 양념장과 소금도 함께 나왔습니다.

 

초량통닭 반반치킨

 

그리고 잠시 후 내어진 반반 치킨입니다. 이름은 반반인데 후라이드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양념을 바르다 보니 조금 모자라서 그냥 내어주신 건지 원래 반반 치킨의 비율이 이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다행히 양념파가 아니라 후라이드파라서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초량통닭 반반치킨

 

치킨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이니 뜨거움을 불사하고 얼른 후라이드를 한 조각 집어서 크게 한 입 뜯어봤습니다. 최근에 가본 다른 옛날 통닭집의 경우 대부분 튀김옷을 두껍고 바싹하게 튀겨내서 그 특유의 바싹함으로 승부수를 띄우던데 여기 초량통닭은 튀김옷이 살짝 묻기만 했다 싶을 정도로 얇은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치킨집에서 맛볼 수 있는 바싹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치킨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염지가 잘 된 치킨은 간이 제법 짭쪼름하게 되어 있어서 따로 다른 양념이나 소금을 찍을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초량통닭 반반치킨

 

이어서 양념 치킨도 먹어봤는데 양념이 눅눅하거나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저는 원래 양념보다 후라이드를 선호하는지라 확실히 양념보다는 후라이드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량통닭 똥집 튀김

 

그렇게 맥주도 한 잔 마셔가며 먹다 보니 살짝 모자랄 것 같아서 똥집튀김도 하나 주문해 봤습니다. 똥집은 양도 넉넉했지만 기름이 그렇게 많지 않고 바싹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량통닭 반반치킨 & 똥집 튀김

 

그런데 먹다 보니 슬슬 배가 불러오면서 우리가 너무 많이 주문했다는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큰 닭을 사용하시는지 양이 아주 넉넉한 편이라는 걸 먹는 도중에 깨달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라 술맛도 좋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서도 생각나는 후라이드 치킨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산역 근처에 사시거나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퇴근 후 가볍게 치킨에 맥주 한 잔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께 초량통닭도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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