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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화덕 피자가 맛있는 펠로 (Pello) 사직점

by 쏘니파541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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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성비 좋은 화덕 피자 & 파스타 펠로 (Pello)

몇 개월 전, 부산대에서 핫플로 알려진 화덕 피자, 파스타 맛집 펠로가 사직동에도 분점을 오픈한 걸 보고 꼭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찜해뒀었는데, 마침 와이프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간 날 저녁, 딸과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펠로를 방문해봤습니다. 

펠로는 부산대가 있는 장전동에 본점이 있고 현재까지는 사직점이 유일한 분점인데, 부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에서 시작한 프렌차이즈가 전국적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찾아가 봤습니다.

 

 

 

펠로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 36

map.kakao.com

 

 

펠로 사직점은 정기 휴일은 없으며 영업 시간은 10:30부터 22:00까지입니다. 또한 배달앱을 통한 주문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펠로 사직점 외관

 

 

펠로 사직점의 외관은 멀리서 보더라도 이렇게 한 눈에 띄는 강렬한 모습입니다. 아직은 초보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 매장 외관을 보니 사진이 너무 잘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오를 수밖에 업었습니다.

밖에 세워진 X배너에 파스타 가격이 5,900원이라고 쓰여진 걸 보고 일단 가격은 전혀 부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부산대나 사직동처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매장을 오픈하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2. 펠로 사직점 내부

 

 

펠로 사직점의 내부는 젊은 감각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강렬한 원색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약간 레트로한 느낌이 들면서도 모던하고 깔끔한 인상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보니 전체적인 느낌은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약간 패스트푸드점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3. 펠로 메뉴

 

 

펠로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좌석마다 간단하게 만들어놓은 메뉴판이 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화덕 피자는 3-4 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8,900원부터 13,900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고, 파스타는 6 종류인데 5,900원부터 8,900원까지로 역시 아주 저렴합니다. 

셀프 서비스로 판매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서 음식의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도 보입니다. 

 

콰트로 포르마지 & 피아마 비스테까

사실 저희 부녀는 파스타보다는 피자가 먹고 싶어서 펠로에 방문한 거라 피자를 두 판 주문하는 걸로 합의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화덕 피자라서 당연히 1인 1피자는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콰트로 포르마지는 피자 치즈, 생모짜렐라 치즈, 체다 치즈,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간 피자이고, 피아마 비스테까는 수비드 스테이크에 피자 치즈, 비법 불고기 소스, 로메인,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피자라는 설명을 보고 같은 피자지만 서로 다른 카테고리에 속할 것 같아서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피자만 먹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치즈 프라이와 콜라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1.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

 

 

먼저 나온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와 치즈 프라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치즈 폭탄을 얹은 이 피자는 전체적으로 고르곤졸라 피자와 맛이 많이 유사한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마다 곰돌이 푸 모양의 센스 넘치는 통에 담긴 꿀과 파마산 치즈, 핫소스가 놓여 있어서 기호에 맞게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처럼 위에 꿀을 발라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아서 곰돌이 푸를 뒤집고 흔들어 뱃속에 있는 꿀을 사정없이 쏟아내어 발라 먹어보니 말 그대로 꿀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서비스로 주신다며 내어주신 난처럼 생긴 피자 도우를 구워낸 빵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이 빵도 꿀조합으로 먹는 게 좋았습니다.

 

 

치즈 프라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감튀에 치즈를 이불 덮듯이 덮어놓은 건데 이 조합 역시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감튀가 갓 튀겨내서 따끈하고 바싹했던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피아마 비스테까 

 

 

곧이어 나온 피아마 비스테까도 화덕 피자 특유의 담백한 맛에 싱싱한 로메인, 방울토마토가 더해져 담백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채소가 토핑으로 많이 올라가 있어서 내 몸에 대한 죄책감이 조금 덜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덕 피자이다 보니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4등분 되어 있는데, 건강한 성인이라면 혼자 한 판을 먹으면 딱 적당히 배부른 수준일 것 같았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콜라도 레트로한 느낌으로 병 콜라가 나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 병 콜라라서 그런지 몰라도 옛날 추억도 많이 떠오르고 그래서 저도 모르는 사이 라떼 시리즈 읊었다가 딸한테 면박만 당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추억을 곱씹으며 살아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젊은이들 앞에서 라떼 이야기는 되도록 삼가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어가는 하루였습니다.

 

어쨌든, 몇 개월 전부터 오고 싶어서 찜해뒀던 펠로, 젊고 세련된 분위기의 깔끔한 식당에서 즐긴 가격 부담 전혀 없는 피자 파티였는데요, 화덕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담 없는 가격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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