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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부산 온천장 맛집] 개화

by 쏘니파541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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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맛집은 부산 온천장에 위치한 화상 중식당 개화입니다. 

온천장 개화는 몇 년 전 유명 유튜브 채널인 훈태티비에 가성비 좋은 중식당으로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중식당 간판에 붙어있는 화상이란 말은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가게라는 뜻인데요, 저는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일단 여기서부터 음식에 대한 신뢰가 생겼었습니다. 

물론 이건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화상 중식당의 경우 대부분 음식 맛이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개화는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골목 안에 위치해 있고,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가게 근처 골목에 주차하시던지 아니면 저처럼 아예 온천장 지하철역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걸어 오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온천장역 근처 먹자 골목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찾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개화는 작년에 가게에 불이 나는 바람에 인테리어를 새로 하면서 제가 2년전인가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넓어지고 깨끗해졌습니다.  

참고로 개화는 월요일은 휴무이고요,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입니다.   

 

사실 개화에서는 거의 다른 메뉴판 보실 필요 없이 가게 앞에서 홍보하고 있는 저 세트 메뉴 중에서 주문하시면 되는데요.

내맘데로 메뉴는 예전보다 2,000원 정도 오른 것 같은데요 그래도 요리 2개, 식사 2개인데 저 가격이면 많이 저렴해 보입니다, 그리고 샤오기 세트 메뉴도 새로 나왔는데 역시 가격이 너무 착해 보입니다. 

 

 

이 메뉴는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은 세트로 주문하니까요. 

물론 저희도 예외 없이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다만 인원이 조금 많아 세트 메뉴를 2개 주문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부산역에 많이 있는 다른 화상 중식당에 비해서는 식사나 요리 가지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제일 먼저 개화의 시그니처 메뉴, 샤오기입니다. 샤오기는 전체적으로 오향장육과 맛이 비슷한데요, 오향장육이 소고기로 만든 반면, 샤오기는 닭고기로 만든 냉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닭고기와 짭짤한 소스, 그리고 매운 고추의 조합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데 이건 논란의 여지 없이 아주 훌륭한 술안주입니다, 항상 개화에 올 때마다 샤오기는 주문하는데, 부산에서는 사실 샤오기를 판매하는 다른 중식당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개화에서는 샤오기를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건 깐풍기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깐풍기도 맛은 확실히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요리류는 음식 양이 많은 건 아니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탕수육은 처음부터 부먹 스타일로 나오고요, 찍먹으로도 가능한지는 한 번도 안 물어봐서 모르겠습니다. 

바싹하게 잘 튀겨낸 탕수육과 약간 옛날 스타일 소스인데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은 워낙 탕수육을 잘 만드는 식당들이 많아서 기준이 아주 높으신 분들이라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을 테지만,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시듯이 양은 조금 적은 게 사실입니다. 절대 제가 먹다가 중간에 찍은 게 아닙니다. 

 

먼저 나온 요리류만 모아놓고 단체 사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내맘데로 세트를 2개 주문했는데, 세트 내 2번째 옵션에서는 탕수육 or 짬뽕탕 뿐이라 저희는 술 마실 사람도 없고 해서 탕수육을 2개 주문했습니다. 

 

세트 메뉴 내 식사로 주문한 딱짜장입니다, 딱짜장도 사실 개화에서 처음 들어본 건데, 간짜장과 일반 짜장을 반반씩 담아 주시는 게 딱짜장이라고 합니다. 간짜장과 일반 짜장이 만났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게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맛은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식사로 나온 울면입니다. 크리스마스 전후에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인데 아직은 가을이라 주문 가능했습니다.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느닷없는 아재 개그 죄송합니다!) 

의외로 울면을 모르는 분들도 많던데 전체적으로 우동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국물에 전분을 풀어서 걸쭉한 느낌이고 후추 맛이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행 중 한 사람은 올면이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저는 그다지 동의할 수 없었지만요. 

 

그리고 잡채밥은 어디서나 흔히 먹던 그런 잡채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아주 특별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잡채밥은 세트 메뉴에는 포함 되지 않는 거라 별도로 추가 주문한 것입니다. 

 

아까 간판을 유심히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개화는 만두 전문이라고 간판에 쓰여 있습니다. 기성품은 아니고 직접 만든 만두라고 하는데, 만두소도 꽉 차고 적당히 잘 튀겨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바싹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6명이 배부르게 먹었는데, 7만원도 채 안 되네요. (아마 정확하게 67,0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리류의 양이 살짝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요리 4개에, 식사 4개, 만두 1개를 먹을 수 있는 중식당이 여기 개화 말고 부산에, 아니,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음식 맛도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은 되고,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 없이 중식 요리와 식사를 골고루 즐기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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