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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연돈볼카츠 솔직 시식 후기

by 쏘니파541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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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부산 사직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후 전국적인 인기와 유명세를 누렸던 연돈 돈까스, 방송을 보며 저도 꼭 한 번은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제주까지 가서 긴 줄을 서야하는 걸 보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부산 사직동에 연돌볼카츠가 생겼다고 해서 달려가봤습니다. 

 

사실 연돈볼카츠는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수제 돈까스 전문점 연돈과는 별개의 프렌차이즈이고요, 연돈의 김응서 사장이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더본코리아에서 런칭한 프렌차이즈라고 합니다. 

 

궁금해서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니, 제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연돈볼카츠는 이미 전국적으로 62개의 매장이 오픈했군요. (2022년 10월 3일 기준)

어쨌든 집 근처에 새롭게 뜨는 프렌차이즈 업체가 생겼다고 하니 기쁜 마음에 주저없이 달려가봤습니다.

 

연돈볼카츠 부산 사직점은 사직 야구장 근처에 있는 자이언츠파크 1층에 새로 오픈했습니다.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연돈볼카츠와 빽다방이 한 매장에 같이 입점해있는 형태였고, 두 매장 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보이는 공간이 거의 매장 전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왼쪽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 2개가 있지만 여기는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이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인연이고, 실제 두 분이 어떤 관계를 이어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분을 볼 때마다 수어지교(水魚之交) 라는 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어쨌든, 서로에게 귀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하면 되는데 볼떡은 이미 매진이로군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대략 주말 오후 5시 30분쯤이었는데 연돈과 백종원 대표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시고 주방은 아주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볼카츠는 3,000원, 치즈볼카츠는 4,000원, 볼카츠버거는 4,000원, 볼카츠샌드는 4,500원이고, 볼떡은 1인분 6,500원입니다.

또한, 현재 기준으로 연돈볼카츠 부산 사직점은 배달앱을 통한 주문은 안 되고, 방문 포장만 가능합니다. 

 

맛있게 먹는 3가지 팁이 있으니까 드시기 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볼카츠, 치즈볼카츠, 카츠샌드를 구매했고, 매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약 10분 정도라 맛있게 먹는 팁에서 알려준 시간에 딱 맞춰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 시식 후기

먼저 연돈볼카츠샌드(4,500원)입니다. 

겉에 있는 빵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쫄깃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즐겨 먹었던 홍루이젠 샌드위치의 식감이 떠올랐습니다. 카츠와 빵 사이에 들어간 소스도 과하게 달지 않고, 아주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2피스를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식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들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거고, 아직도 한창 배고플 나이라고 믿고 싶은 제 기준으로는 솔직히 어림도 없습니다, 그저 간식 수준입니다. 

 

다음은 치즈볼카츠(4,000원)입니다. 크기는 대략 당구공 크기 또는 그보다 조금 작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일단 겉은 아주 바싹하게 잘 튀겨져 있습니다. 

 

절단면입니다. 가운데 모짜렐로 치즈가 들어가 있고, 아직 볼카츠는 따듯했지만, 치즈는 살짝 굳어있는 정도였습니다.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 본의 아니게 자꾸 음식 앞에 서서 집도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더라면 지금쯤 진짜 수술실에서 집도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인데, 살다보면 잔소리 같았던 부모님 말씀이 알고보니 진리였다는 사실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계기로 문득문득 느끼게 됩니다. 

 

볼카츠는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다른 소스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간이 세다고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짠맛이 튀김 음식의 느낌함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나름 안에 육즙도 잘 살아 있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임에도 한 입 베어먹어보니 "맛있네" 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볼카츠 (3,000원)입니다. 

볼카츠는 외형상 치즈볼카츠와 똑같이 생겼고, 포장지에 치즈의 경우에는 치즈라고 따로 이름표를 붙여놨습니다. 

퍽퍽한 느낌 없이 육즙이 살아 있는 게 눈으로도 보입니다. 

치즈볼카츠와 크게 다른 맛은 아니었고, 치즈볼카츠에서 딱 치즈만 빠진 맛입니다. 

 

저처럼 궁금증 해소를 위해 드셔보실 분들께는 적어도 한 번은 먹어볼만 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볼카츠 맛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맛이라, "정말 역대급으로 맛있다"라며 너스레를 떨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직관적으로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제 기준으로 간은 조금 센 편이니까 이 부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성비라는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보면, 한 끼 식사라고 생각하고 먹기에는 돈까스보다는 확실히 가성비가 떨어져 보입니다. 요즘은 워낙 솜씨 좋은 돈까스 맛집들도 많다 보니, 돈까스, 밥, 장국, 밑반찬까지 다 주는 돈까스가 식사로는 더 낫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식이라고 놓고 보면 조금 색다른 아이템이기도 하고, 단품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도 아니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연돈볼카츠에 대한 솔직 시식 후기를 마치며 한 마디만 더 보태자면, 백문불여일식(百聞不如一食)이니, 볼카츠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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