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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해운대 신세계 딤섬 맛집 딤딤섬

by 쏘니파541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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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제대로 된 딤섬을 즐길 수 있는 딤딤섬(點點心)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간 곳인데요, 그렇다 보니 백화점 내에는 유명한 식당들도 여럿 입점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부산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제대로 된 딤섬을 판매하는 딤딤섬입니다. 

 

1. 딤섬(點心)이란?

딤섬은 중국어로 디엔신(diǎn‧xin), 딤섬의 본고장인 홍콩, 광동 지역에서 사용하는 광동어로는 dim sam, 일본어로는  [点心]이라고 부르고, 한국식 한자어로 읽으면 점심인데, 중국, 홍콩, 일본에서는 간식이라는 뜻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한자가 점심식사의 의미로 쓰입니다. 

 

간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딤섬

 

딤섬이라는 발음은 광동어의 dim sam을 영어식으로 발음하면서 현재의 딤섬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흔히 과자나 만두류 등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정작 딤섬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홍콩이나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는 딤섬이라는 말 대신 얌차(飲茶) 또는 자오차(早茶)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통 차를 마시면서 만두나 과자류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2. 딤딤섬은? 

딤딤섬은 2010년 홍콩 조던에서 창업한 딤섬 전문 매장으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아 홍콩에서 분점을 3개 오픈하였고 이후 중국 상하이에 3개, 대만에도 4개의 매장을 오픈하였으며, 2016년 한국에도 진출한 브랜드입니다.

 

딤딤섬 코리아

 

현재 국내에는 파르나스몰점, 롯데월드몰점, 센트럴시티점, 명동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대구 신세계점까지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 딤딤섬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위치 및 영업시간

딤딤섬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신세계 백화점 9층에 위치해 있으며,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과 몰이 통로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데 딤딤섬은 몰이 아닌 백화점 9층에 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딤딤섬 센텀시티점은 정기휴일은 따로 없으며 영업시간은 11:00부터 21:00까지입니다.     

 

4. 딤딤섬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매장 외관 및 내부

신세계 백화점 9층에 도착하면 딤딤섬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주말에 방문할 경우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므로 식당가에서 가장 붐비는 곳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딤딤섬 매장 밖에서 본 모습

 

매장 외부는 홍콩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고, 매장 밖에 메뉴가 구비되어 있으므로 기다리는 동안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미리 체크해놓으시면 됩니다.

 

딤딤섬 매장 내부 모습

 

식당 내부는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으며 생각보다 매장이 넓어서 대기를 하더라도 금방 순서가 돌아오니 대기줄에 놀라서 발길을 돌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5. 딤딤섬 메뉴

딤딤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딤섬과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딤섬이나 홍콩 음식을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인원수에 맞춰 세트 메뉴를 주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딤딤섬 대표 메뉴

 

가격은 일반 중식당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비싼 수준이며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메뉴는 사진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아 대표 메뉴만 올리니 자세한 가격은 아래 주문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딤딤섬에서 주문한 딤섬 및 음식

저희는 주말에 방문했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서 5시쯤 갔는데도 밖에서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어떤 음식을 주문할 건지 합의를 마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리에 안내 받자마자 빠르게 주문을 했습니다.

 

딤딤섬 주문표

 

음식을 주문할 때는 메뉴를 보고 답안지처럼 생긴 주문서에 음식 이름을 확인한 후 빈칸에 수량만 체크하면 되는데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한 칸씩 밀려서 쓰는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가지딤섬

주문한 음식 중에서 제일 먼저 나온 건 가지 딤섬입니다. 3 pcs가 나왔는데 가지를 두툼하게 썰고 그 사이에 칼집을 넣은 후 다진 고기를 채워넣었는데, 튀긴 가지 맛이야 두말 하면 입만 아픕니다.

 

가지 딤섬

 

뜨거운 가지를 후후 불어가면서 먹었는데 가지와 다진 돼지고기, 그리고 소스의 조합이 환상적이어서 그저 집에서도 이런 퀄리티의 가지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이 생길 뿐입니다. 

 

2.  샤오마이

중국어로는 샤오마이(燒賣), 광동어로는 슈마이 혹은 시우마이라고 부르는 이 딤섬은 홍콩이나 대만에 가면 흔히 주문해서 먹는 음식인데요, 속은 다진 새우나 고기로 꽉 차있고, 피는 얇아서 딤섬을 먹을 때면 꼭 주문하게 되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샤오마이

 

저는 개인적으로 샤오마이를 아주 선호하지는 않지만 딤딤섬의 샤오마이는 홍콩이나 대만 현지에서 먹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3.  새우 창펀

창펀(腸粉)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딤섬의 종류 중 하나인데요, 중국 광동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주로 먹는 메뉴라고 합니다.

 

새우 창펀

 

어쨌든 새우가 들어간 창펀을 접시에 담긴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으면 소룡포, 하가우, 샤오마이 등과는 또 다른 새로운 식감과 맛인데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메뉴입니다. 

 

4. 샤오롱바오(소룡포)

샤오롱바오(小籠包) 혹은 소룡포는 딤섬을 판매하는 식당에 가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뜨거운 육즙이 가득 담긴 소룡포는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인 것 같습니다. 

 

샤오롱바오

 

소룡포는 안에 육즙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옆 부분을 살짝 찢어서 안에 있는 육즙은 숟가락에 살짝 빼놓고 함께 나온 생강채가 가득 올라간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샤오롱바오로 유명한 대만의 딩타이펑(鼎泰豐)이나 상하이의 난샹만터우띠엔(南翔饅頭店)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주 잘 만든 샤오롱바오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5. 피기 커스터드 번

피기 커스터드 번은 이 날 딤딤섬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재미있기도 하고 인상적이기도 했던 메뉴인데요, 커스터드 소스가 들어간 돼지 모양의 번입니다.

 

피기 커스터드 번

 

너무 귀엽게 생긴 번이라 먹기 아까워서 얼른 손이 가지 않았지만 한 입 먹어보니 과하게 달지 않은 커스터드 소스가 번과 맛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피기 커스터드 번 먹는 법

 

피기 커스터드 번은 딤딤섬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요, 식탁 위에 보면 먹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피기 커스터드 번을 손으로 잡고 젓가락으로 콧구멍을 찌른 후, 콧물처럼 커스터드 소스가 나오면 먹으면 됩니다.

 

딤딤섬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피기 커스터드 번은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6. 하가우

하가우는 광동어인데요, 이를 중국 표준어로 바꾸면 시아지아오(蝦餃)가 되고 이는 새우 교자라는 뜻입니다.

 

하가우

 

통통한 새우가 들어간 하가우는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교자피도 쫄깃하고 새우살도 많이 씹히니 입안이 아주 즐거워지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7. 오리구이 로미엔

오리구이 로미엔은 중국어로 바꿔보면 카오야 라오미엔(烤鴨撈麵)인데요, 라오미엔(撈麵)은 광동식 표현으로 비빔면을 뜻합니다. 그래서 국물이 없는 면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장 소스에 비빈 면 위에 구운 오리와 청경채가 올라가 있는데 일단 보기에는 먹음직스럽습니다.

 

오리구이 로미엔

 

오리고기는 속은 촉촉하고 껍질 부분은 바싹해서 맛있었고 면과 함께 먹으니 나름 조화도 괜찮았는데, 같이 간 일행 중에는 불호라는 사람도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 크리스피 창펀

원래는 세 명이서 7가지 음식만 주문했는데 먹다 보니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추가로 몇 개 더 주문을 했습니다. 

 

크리스피 창펀

 

그래서 제일 먼저 나온 크리스피 창펀입니다. 크리스피 창펀은 새우 창펀과는 다르게 밖에 있는 피는 같은 느낌이었지만 속에 들어간 재료가 아주 바삭바삭해서 식감도 좋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다음에 딤딤섬을 방문한다면 새우 창펀보다 크리스피 창펀을 우선 주문할 것 같습니다. 

 

9. 새우 부추 교자

딤딤섬을 방문한 목적이 전 메뉴 파헤치기는 결코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메뉴에 도전하게 된 저희는 자신들의 위대함(胃大)함에 살짝 놀라기 시작했습니다. 

 

새우 부추 교자

 

새우 부추 교자는 부추가 들어간 새우 교자인데 딱 상상했던 그 맛이었습니다. 맛이 없었던 건 결코 아니지만 하가우와 새우 부추 교자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하가우를 택할 것 같았습니다. 

 

10.  마라완툰

마라완툰은 마라소스가 들어간 윈툰미엔(雲吞面), 즉 완탕면인데요, 국물 대신 마라소스가 같이 들어간 메뉴입니다.

 

마라완툰

 

드디어 이 날 식사의 대미를 장식할 마라완툰인데요, 마라 맛이 나는 딤섬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예상을 크게 빗나가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마라소스 맛이 조금 강하고 자극적이서 헛기침이 나올 수도 있으니 마라 맛에 적응이 덜 되신 분들은 신중하게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딤딤섬의 맛있는 음식

 

주문한 음식 종류가 많아서 본의 아니게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적어도 부산에서는 가장 딤딤섬이 가장 맛있는 딤섬 가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딤섬을 좋아하시거나 색다른 음식을 찾으시는 분들은 딤딤섬에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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