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가성비 맛집 학 이자카야

가성비 끝판왕 점심특선 남포동 학 이자카야

부산 중앙동과 남포동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그 상권은 아주 큰 차이가 있는데요, 남포동은 부산의 주요 관광지로 관광객들이나 쇼핑객들이 주요 고객층인데 반해 중앙동은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층입니다. 그렇다 보니 바로 인접해 있는 두 지역의 분위기는 물론 그 일대의 식당 분위기도 사뭇 다른데요, 오늘은 지리적으로 이런 남포동과 중앙동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지만 관광객들에게도 인근 직장인들에게도 선택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식당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학 이자카야

 

중앙동과 남포동의 경계에 위치한 학 이자카야는 우리가 잘 아는 전형적인 이자카야인데요, 특이하게도 점심시간이면 점심특선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성비도 너무 좋고 맛도 훌륭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남포동 학 이자카야 위치

학이자카야

 

 

학 이자카야의 정기휴일은 일요일이고 영업시간은 포털 사이트 기준으로 18:00부터 01:00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11:30부터 13:30분까지는 점심특선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 이자카야 외관

 

우선 학 이자카야의 외관입니다. 가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고 큰 간판이 붙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오픈한 지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학 이자카야 내부

 

실내는 ㄴ자 모양의 긴 바 형태로 되어 있고 이자카야의 느낌도 물씬 풍기지만 아주 약간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학 이자카야 점심특선

 

메뉴는 따로 주시지 않아서 찍지 않았는데, 점심 때 방문할 경우 점심특선은 단일 메뉴라서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점심특선은 계란찜, 냉소바, 유부초밥, 새우튀김이 들어간 세트인데 단돈 1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점심특선 

저희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잠시 대기해야 했습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자리를 안내 받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세팅이 되고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학 이자카야 점심특선 기본 상차림

 

제일 먼저 물과 함께 냉소바와 튀김에 곁들여 먹을 간 무, 고추냉이, 핑크소금이 나왔습니다.  

 

점심특선의 계란찜

 

그리고 잠시 후, 점심특선의 첫 번째 음식인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계란찜은 일식집에서 주는 차완무시로 가쓰오부시 향이 가득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스타터로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점심특선의 유부초밥

 

그리고 계란찜과 거의 동시에 유부초밥이 2피스씩 나왔습니다. 유부초밥은 제법 크고 길쭉해서 냉소바를 먹고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해 주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계란찜과 유부초밥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기본 세팅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들을 놓고 사진부터 찍어 봅니다. 

 

점심특선 냉소바

 

계란찜과 유부초밥을 먹고 있으니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냉소바가 빠르게 내어졌습니다. 냉소바는 시원한 국물과 함께 내어졌는데 위에 고명으로 올라간 방울토마토와 참외가 아주 독특해 보입니다.

 

참외가 들어간 냉소바

 

시원한 냉소바 역시 간이 잘 맞는 육수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거침없이 입속으로 밀려 들어갔습니다. 이 냉소바에 면을 조금만 더 늘려서 판매한다면 세트 메뉴가 아닌 단품으로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이걸 먹으러 충분히 재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 이자카야 점심특선

 

애초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고명으로 올라간 참외도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고 냉소바와도 조화로운 맛을 내어서 의외의 조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새우와 고구마 튀김

 

그리고 냉소바를 먹으려고 하니 마지막 메뉴인 튀김도 나왔습니다. 튀김은 새우와 고구마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갓 튀겨낸 튀김 맛이야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만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점심특선

 

만원이라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알차게 구성된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저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훌륭해서 다음에는 저녁에 술 한 잔 마시러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