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베트남 쌀국수 맛집 라이옥

동래에서 쌀국수는 라이옥

요즘은 동네마다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식당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 쌀국수 가게인데요, 부산의 번화가 중 하나인 동래 메가마트 근처에서는 의외로 베트남 쌀국수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래는 지역 특성상 주당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데 해장에 좋은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곳이 많이 없다니 얼른 납득이 되지 않지만 어쨌든 동래 메가마트 근처에서 거의 유일하게 영업하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라이옥은 점심 때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입니다.

라이옥은 간단하게 점심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전날 과음 후 해장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배달 맛집으로도 소문난 곳이라 점심 시간에 방문하시려면 항상 서둘러야 합니다.

 

 

베트남쌀국수라이옥

 

 

라이옥의 정기 휴일은 월요일이고 영업 시간은 10:30부터 21:00까지입니다.

현재 라이옥이 있는 자리에 예전에는 교동짬뽕이 영업을 했었는데, 같은 사장님께서 운영하고 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식당은 이 동네 주당들의 해장을 10년 넘게 책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쌀국수 라이옥의 외관입니다. 가게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외관에서부터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실내는 뒷쪽까지 테이블이 있어서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크지만 테이블이 10개 남짓한 식당이라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대기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 구석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먼저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음식이 나옵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어서 키오스크에 있는 것과 벽면에 있는 메뉴 사진을 찍어봤는데 대표적인 메뉴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소고기 쌀국수: 9,000원 / 소고기 쌀국수 곱배기 10,000원

* 라이옥 국밥: 8,000원 / 라이옥 볶음밥 8,000원

* 반쎄오: 13,000원 / 분보후에 11,000원

* 고미꾸온: 11,000원 / 반미 6,000원

* 분팃사오: 9,000원 / 짜조 5,000원

 

저희는 해장이 목적이라 간단하게 소고기 쌀국수와 짜조를 주문했습니다.

 

소고기 쌀국수와 짜조

잠시 후,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와 짜조가 나왔습니다.

 

 

소고기 쌀국수는 맑은 육수에 숙주나물, 양파, 소고기가 들어가 있고, 저는 고수도 따로 요청해서 조금 넣었습니다. 고수가 필요하신 분은 따로 요청하시면 되고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음주에 지친 속을 달래주기 위해 먼저 국물부터 마셔봤는데 맑고 시원한 국물이 바로 속을 어루고 달래주는 느낌입니다. 저는 조금 얼큰하게 먹고 싶어서 다져놓은 고추를 조금 넣었는데 국물이 더 시원 칼칼해진 느낌입니다.

쌀국수 면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고 건더기가 적지 않아서 빈 속을 채우기에는 적당한 양 같았습니다.

 

 

이어서 사이드로 주문한 짜조도 나왔습니다. 둘이 와서 먹어도 셋이 와서 먹어도 싸우지 말고 공평하게 나눠 먹으라고 6개를 내주십니다. 가끔씩 이런 사이드를 주문했을 때 홀수로 나오면 난감할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은 사장님의 센스에 몰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짜조는 갓 튀겨서 나온 거라 바싹하고 맛있습니다. 물론 쌀국수와 같이 먹기에도 훌륭한 조합인 것 같습니다.

 

라이옥 쌀국수가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 정도로 아주 특별하거나 색다르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갈 것 같은 맛집입니다. 평균 이상의 맛있는 쌀국수임에 틀림 없고 매번 쌀국수만 먹었던 것 같은데 다른 메인 메뉴도 궁금해지는 곳입니다. 저는 가끔씩 집에서 배달앱으로 주문해서 먹는데 제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배달 가능한 베트남 쌀국수 중에서는 여기 라이옥이 가장 맛있어서 찜해놓은 곳이기도 합니다.

 

동래 근처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드시고 싶거나 급하게 해장이 필요한 분들께 라이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