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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부산의 맛있는 도넛 가게 컵넛(Cupnut)

by 쏘니파541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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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한 도넛 프렌차이즈 컵넛

얼마전 백화점에 갔다가 눈길을 끄는 도넛 매장이 있어서 잠시 둘러보다가, 그 당시 점심을 먹고 배가 많이 불렀던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도저히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도넛을 보고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사온 적이 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부산에서 요즘 꽤 유명한 도넛이라고 해서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컵넛(Cupnut)은 부산 장전동에 본점이 있는 프렌차이즈 도넛 가게인데요, 주로 부산과 경상도 지역에 매장이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미 27호점까지 오픈한 상태입니다. 서울과 전남 여수에도 매장을 오픈한 걸 보니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큰 프렌차이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동래 롯데 백화점에서 구매했지만 매장이 여러 곳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셔서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cupnut.co.kr/bbs/board.php?bo_table=stores 

 

컵넛

소통을 주제로 만드는 공간 카페

cupnut.co.kr

 

컵넛 매장 둘러보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방문한 컵넛 매장은 백화점 안에 입점해 있었는데요, 진열대가 어떻게 생겼길래 사람의 마음을 홀릴 수 있었는지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형형색색의 도넛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데, 일단 도넛의 크기도 일반 도넛보다는 훨씬 컸고 색감이나 모양도 너무 예뻐서 저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아직 맛을 본 것도 아닌데 어쩌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지 이건 그냥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혼자서만 확신하게 되는 그런 직감이 들었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12 종류가 있으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1개당 거의 4,600원에서 4,800원 정도이니 이름은 도넛이지만 가격과 사이즈는 햄버거 같습니다. 

 

12 종류의 도넛을 보고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고심하고 있으니 판매하시는 분께서 인절미나 크림 브륄레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하십니다.  저는 진열대에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있을 경우 보통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 길어지는 편인데 이렇게 추천해주시니 결정이 쉬워집니다. 처음 먹어 보는 거라 점원 분이 추천해주시는 것 중에서 저는 크림 브륄레로, 같이 간 일행은 인절미를 선택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마음 끌리는 대로 하나씩 다 집어가서 맛보고 싶었지만 도넛을 그만큼 담을 뱃속 저장공간이 부족해서 일단은 하나씩만 사서 반씩 나눠먹기로 합의했습니다. 

 

컵넛 크림 브륄레, 인절미 시식 후기

일단 포장은 수제 햄버거처럼 이렇게 예쁜 종이 박스에 담아주십니다. 혹시라도 헷갈리지 않게 어떤 도넛이 들어가 있는지 앞에 이름표까지 붙여놓았습니다.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나중에 출출하면 먹어야지 했었는데 일단 언박싱이라도 해보자라는 욕구가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더니 결국 판도라가 왜 상자를 열 수밖에 없었는지 그 심정을 100% 이해하며 박스를 열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크림 브륄레와 인절미 도넛이 이런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누워 있습니다. 

 

이걸 보고 도저히 그냥 상자 뚜껑을 닫을 용기가 생기지 않아 급하게 도넛과 함께 먹을 커피를 준비하고, 뱃속 저장공간 따위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도넛과 함께 동봉되어 온 칼과 포크를 쥐고 응급 수술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이럴 때마다 가끔 느끼는 거지만 먹이 앞에서 주인의 "기다려"라는 말을 듣고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의 자제력이 놀랍고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애초에 합의한 대로 반반씩 나눠 먹기로 했기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한 칼질로 집도로 마쳤더니 옆에 있던 친구가 사진 찍기 좋게 절단된 반쪽을 세워서 세팅하더니 포토존 앞으로 대령시킵니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 개 삼 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더니, 블로거 친구 옆에 3주만 있으니 말 안 해도 알아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길고 긴 반신 절개 수술을 마치고 시식 시간입니다. 

먼저 크림 브륄레 도넛부터 한입 크게 베어 먹었는데, 도넛이 커서 그런지 한입 가득 씹는 맛도 좋고 크림 브륄레라서 단맛이 강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딱 적당한 정도의 단맛이 기분이 좋게 입안에 퍼집니다. 도넛 자체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아주 고급진 맛이 납니다. 너무 식상한 표현이라 달리 표현하고 싶지만 이걸 고급진 맛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이서 인절미 도넛입니다. 사실 크림 브륄레 도넛도 처음 먹어봤지만 인절미 도넛은 생각조차 못했던 조합입니다. 고소한 인절미 콩가루가 먼저 입안에 퍼지고 촉촉한 크림 맛이 뒤를 받쳐주니 저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건 예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조합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인절미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 역시도 아주 고급진 맛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처음 먹어본 컵넛 저는 대만족입니다. 물론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다음에 또 어딘가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기꺼이 홀린 듯이 들어가서 지갑을 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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