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카페

사직동 육개장으로 유명한 금강만두

by 쏘니파541 2023. 2. 28.
반응형

사직동 금강만두

부산 사직동에는 오래전 만두집으로 식당을 시작하였으나 정작 육개장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지하철 사직역 근처 골목에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조그마한 식당에서 영업을 시작하셔서 지금은 사직 운동장 근처로 확장 이전한 금강만두는 사직동에서 아주 유명한 식당이자 터줏대감으로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는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금강만두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5번길 11

map.kakao.com

 

 

금강만두는 정기 휴일은 따로 없으며 영업 시간은 11:00부터 20:30까지이고, 포장도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배달앱을 통해 배달도 하였으나 현재는 배달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마켓이나 쿠팡을 통해서 진공 포장된 제품을 구매하는 건 가능하고 가격도 더 저렴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금강만두의 외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하철 사직역에 있던 작은 가게에서 몇 년 전 현재의 위치로 옮겼는데 가게를 확장 이전한 거라 밖에서 얼핏 봐도 꽤 넓어 보입니다. 

 

 

실내에는 넓직한 공간에 테이블이 아주 넉넉하게 있고, 좌식 테이블도 일부 보입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식사하기에는 아주 쾌적한 환경으로 보입니다. 예전의 금강만두는 가정집을 개조한 낡은 식당이라 홀도 좁았고, 방 안에 있는 좌식 테이블도 많이 좁았는데 이렇게 넓게 바뀐 식당을 보면서 예전의 모습이 그리워지는 건 어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직 야구장 근처에 있는 맛집이다 보니 야구 선수들도 많이 다녀갔고 유명인들도 많이 다녀가서 한 쪽 벽면은 많은 사인들과 신문에 소개된 기사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크게 충무세트와 육개장, 그리고 만두류인데, 육개장, 만두, 충무김밥을 판매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뉴는 변한 게 전혀 없는데 그간 가격은 엄청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물론 10여 년 전 이야기지만 처음 금강만두에서 육개장을 먹었을 때 가격이 6,000원 혹은 7,000원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은 11,000원입니다.

물가가 오른 탓인지 유명세를 타면서 가격이 오른 탓인지는 몰라도 부산 물가를 기준으로 11,000원의 가격은 조금 비싸 보이고, 다른 식당들과 비교해 봐도 그 인상률이 아주 가파른 것으로 보여서 살짝 아쉽습니다.

 

금강만두 육개장 

저희는 두 사람은 육개장을 주문했고 한 사람은 충무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주문해놓고 주변을 둘러보니 재미있는 녀석이 눈에 띄입니다. 바로 이 서빙 로봇인데요,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을 판매하다 보니 만에 하나라도 사람이 음식을 나르다 엎지르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서빙 로봇을 사용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잠시 기다렸더니 음식을 가득 실은 서빙 로봇과 직원분이 함께 저희 테이블 쪽으로 오십니다. 별건 아니지만 나름 볼거리도 제공해주고 더 안전한 것 같아서 내심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서빙 로봇의 제일 아래칸에는 항상 앞치마가 놓여 있으니 앞치마가 필요하신 분들은 서빙 로봇이 왔을 때 필요한 만큼 챙기시면 됩니다.

 

 

먼저 기본찬입니다. 금강만두는 예전부터 기본찬을 이런 형태의 그릇에 담아내어 주셨는데 반찬 구성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계란말이를 포함한 모든 기본찬은 다 리필 가능하니 더 필요하신 분들은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금강만두 육개장입니다. 일단 사진으로만 봐도 건더기가 가득 차있는 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소고기와 토란대, 대파 등의 재료들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가서 먹는 내내 건더기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국물은 아주 매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맵지는 않고 보통의 한국인들이 먹는다면 적당히 얼큰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저희는 코로나 이후로는 주로 포장을 해와서 먹거나 쿠팡에서 주문해서 먹었었는데요, 2020년에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한동안 먹지 않다가 정말 오랜만에 금강만두를 찾은 거였는데 일단 그 맛은 여전히 변함없이 맛있습니다.

 

금강만두 충무세트

금강만두의 충무세트는 만두국과 충무김밥이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인데요, 매운 것을 싫어하거나 육개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택하는 메뉴입니다. 물론 제가 봤을 때 금강만두에 오시는 분들의 거의 90% 이상은 육개장을 드시는 것 같지만 간혹 충무세트를 드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만두국과 충무김밥은 세트 메뉴임에도 각각의 양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저는 한 번도 충무세트를 주문해 본 적은 없고 이걸 주문한 사람이 먹을 때 충무김밥을 먹어본 적은 있는데요 깍두기도 오징어 무침도 너무 맛있어서 충무김밥만 판매를 하셨어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금강만두에 와서 메뉴를 택하라고 하면 물론 저는 계속 육개장을 택할 것 같습니다만.    

 

 

오랜만에 방문해서 가격이 많이 인상된 부분이 살짝 아쉬웠던 점을 빼면 금강만두 육개장은 여전히 맛있고 매력적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파는 육개장은 육개장보다는 소고기국에 가까운 게 훨씬 더 많은데 제대로 된 육개장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사직동 금강만두에서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쿠팡이나 지마켓에서 주문해서 먹어본 제품도 저는 식당에서 먹는 것과 맛이 똑같다고 느꼈는데요, 부산이 아닌 타지역에 계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시거나 매장에 택배로 주문하셔서 한 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