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카페

푸짐한 돌솥밥과 추어탕 동래 뚝배기 추어탕

by 쏘니파541 2023. 3. 1.
반응형

돌솥밥과 추어탕의 조합 뚝배기 추어탕

현재의 동래는 부산에서도 꽤 큰 상권 중 하나인데요, 과거의 동래는 동래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메가마트가 오픈하면서 동래 지하철역과 메가마트 후문 사이에 많은 상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현재의 상권이 형성되었습니다.

신상권에는 트렌디한 식당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구상권에는 상대적으로 오래된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뚝배기 추어탕도 과거의 동래 상권에 속하는 곳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식당입니다.

 

얼마전, 뜬금없이 추어탕이 너무 먹고 싶어서 폭풍 검색해본 결과 동래에 있는 몇 안 되는 추어탕집 중에서 이 뚝배기 추어탕이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깝고 음식도 잘 나오는 것 같아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뚝배기추어탕

부산 동래구 명륜로112번길 32-1

map.kakao.com

 

 

뚝배기 추어탕은 정기 휴일은 없으며, 영업 시간은 08:00부터 21:00까지입니다.

 

 

먼저 뚝배기 추어탕의 외관입니다. 일단 간판에서부터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식당 출입구는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간판보다는 훨씬 말끔해보이는 출입문이 보입니다.

 

 

식당 내부는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테이블도 꽤 많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여기가 예전에는 고깃집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공간도 꽤 넓고 아직 좌석 테이블도 몇 개 보입니다.

 

 

메뉴는 돌솥밥+추어탕 혹은 돌솥밥+대구탕이 주력인 것 같은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이 100% 다 추어탕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아무래도 가게 상호가 뚝배기 추어탕이니까 추어탕을 주문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저희도 추어탕을 주문했습니다.

 

돌솥밥+추어탕

제가 방문한 날에는 식당의 거의 모든 좌석이 손님으로 차 있었고, 이제 막 점심 시간이 시작된 시점이라 추어탕이라는 음식의 특성상 보통 서빙이 빨리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약간 밀려 있었던 탓인지, 실제로 음식도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아마도 추어탕에 공기밥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돌솥밥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문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기본찬이 먼저 내어졌습니다. 김치와 각종 나물 반찬, 쌈채소, 그리고 생선 구이까지 제법 다양하게 내어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렸더니 추어탕과 돌솥밥이 같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추어탕은 경상도식 추어탕인데 걸쭉한 전라도식 추어탕에 비해서 많이 묽어 보입니다. 아마도 전라도식 추어탕에 익숙하신 분들께는 추어탕보다 맑은 시래기 된장국에 가깝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추어탕이 맞습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릴 때부터 이렇게 생긴 추어탕을 먹었기 때문에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지만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처음 경상도식 추어탕을 보면 약간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경상도식 추어탕은 또 나름으로의 매력이 있으니 그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경상도식 추어탕도 한 번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집 메뉴가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바로 갓 지은 돌솥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추어탕 가격은 다른 식당과 비슷한데 이렇게 돌솥밥이 나오니 가성비도 좋아 보이고 뭔가 더 푸짐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인근 직장인들도 많이 찾고, 어르신들도 많이 방문하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시래기 건더기가 넉넉한 추어탕에 마늘, 고추 다진 걸 넣고 제피 가루까지 적당히 넣어주니 제가 잘 알고 있던 딱 그 맛이었고,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따뜻한 돌솥밥과 함께 먹으니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점심 때 방문해서 든든하게 잘 먹고 나왔는데요, 동래에서 든든한 한 끼를 찾으시는 분들은 돌솥밥에 추어탕이 내어지는 뚝배기 추어탕을 한 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