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서면 모던테이블
최근 서면에 나가게 되면 기존의 서면 상권보다는 전포동 쪽에서 식당이나 카페를 찾게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서면 중심 상권은 살인적인 임대료 때문에 영세사업자들이 버티기가 어려운 탓에 상권이 점점 전포동 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나름 서면 중심가에서 꿋꿋하게 영업하고 있는 괜찮은 카페도 많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모던테이블이 바로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모던테이블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680번길 45-9
map.kakao.com
서면 모던테이블은 정기휴일은 없고, 영업시간은 12:00부터 23:00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22:00니까 참고해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모던테이블의 외관입니다. 아무래도 복잡한 서면 중심가의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보니 간판이 잘 눈에 띄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가면 인테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갖게 만드는 시원한 느낌의 통유리로 된 출입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페 내부는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이며 전반적으로 살짝 클래식한 느낌이 듭니다. 음악 소리가 시끄럽지도 않아서 시내 한 복판에 숨어 있는 조용하고 편안한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메뉴는 크게 음료와 디저트로 나뉘는데 디저트는 와플과 크로플이 메인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입점해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가격은 살짝 비싸 보입니다.
메뉴는 이렇게 테블릿으로도 볼 수 있는데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모던테이블의 시그니처 메뉴는 딸기가 듬뿍 들어간 봄봄 와플인 것으로 보여서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봄봄 와플과 아메리카노 & 아인슈페너
저희는 저녁 식사 후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한 거라 가볍게 디저트만 즐기려고 와플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막상 봄봄 와플 사진을 보니 커피 한 잔이 간절하게 생각나서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를 취향에 따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해놓고 매장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보니 진열대에 놓인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식탐을 불러 일으키길래 얼른 외면하고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이라 좋았는데 심지어 세면대와 장식장도 아주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구경하고 자리에 돌아오니 얼마 지나기 않아 저희가 주문한 봄봄 와플과 커피가 나왔습니다.
봄봄 와플은 일단 비주얼이 깡패 수준을 넘어서서 최소 깡패 두목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갓 구워낸 와플 위에 생크림을 듬뿍 올리고 그 위에 생딸기로 장식을 했으니 이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같이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진한 커피였는데, 비싼 커피 가격 대비 맛이 실망스러운 카페도 많은데 모던테이블의 커피 맛은 최소 무난한 수준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인슈페너는 일행이 주문했는데 일단 아포카토와 비슷해 보였고, 단맛이 강한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저는 둘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달달한 커피가 생각날 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던테이블은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아서 다음에 방문한다면 조금 더 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서면에서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게다가 디저트까지 맛있는 카페를 찾으신다면 모던테이블에 한 번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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