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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카페

울주군 범서읍 오리 백숙과 불고기가 맛있는 가마정

by 쏘니파541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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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오리고기 전문점 가마정

얼마전 울산시 울주군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갔다가 저녁 때가 다가오자 뭘 먹을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인근에 사는 처제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오리고기 전문점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당시 식구들 수도 꽤 많았고 꼬맹이들도 있어서 크고 조용한 룸이 있는 식당을 찾다보니 오리고기 혹은 백숙집이 좋을 것 같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고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여러 식당들 중에서 나름 이 인근에서 유명하다는 가마정에 급하게 전화해서 좌석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마정은 오리고기 전문점인데 식당 앞에 족구장도 있고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각종 행사나 가족 모임을 갖기에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음식 중에서 백숙 종류는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이 몰리므로 가능하면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마정

울산 울주군 범서읍 사일길 281

map.kakao.com

 

 

가마정은 정기 휴일 없이 매일 영업하고 있으며, 영업 시간은 11:00부터 21:00까지입니다.

 

울주군 가마정

 

먼저 가마정의 외관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저녁이라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옆에 큰 족구장과 연회장도 있고, 가게 앞에는 넓은 마당도 있고, 주차 공간도 아주 넓은 식당입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저녁보다는 낮에 손님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식사하면서 반주도 즐기고, 식사 후에는 족구 경기도 할 수 있으니 하루 날 잡고 놀기에 좋은 식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주군 가마정

 

실내에는 홀은 없고 가운데 복도를 두고 양쪽으로 독립된 룸으로만 이루어진 구조라서, 가족 모임이나 각종 행사를 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실내 느낌은 전통 한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황토 찜질방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울주군 가마정

 

메뉴는 오리 백숙과 불고기, 닭 백숙이 메인이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백숙의 경우 조리 시간이 40-50분 정도 걸리므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주말 낮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가시는 것 같은데, 그런 이유로 메뉴의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만 반나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오리 불고기와 백숙

저희는 식구가 많아서 오리 불고기 3판과 백숙 2개를 주문했는데 백숙은 미리 주문한 게 아니라서 일단 오리 불고기를 먼저 먹으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가마정 기본찬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후, 먼저 기본찬이 내어졌습니다. 기본찬은 김치를 포함한 나물 종류 위주로 8가지가 나왔는데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편이었습니다.

 

가마정 오리 불고기

 

이어서 오리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파, 양파, 양배추와 매콤해 보이는 양념으로 버무려놓은 오리 불고기에 고구마를 잘라서 같이 올려주셨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양은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가마정 오리 불고기

 

오리 불고기를 불판 위에 골고루 펼쳐놓고 굽기 시작합니다. 오리 고기는 생고기라 양념을 입혀놓은 상태라도 육질이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

 

가마정 기본찬

 

오리 불고기에 곁들여 먹을 채소 겉절이도 함께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있는 이 겉절이와 오리 불고기의 조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마정 오리 불고기

 

오리 불고기가 맛있게 익었습니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맛입니다. 맛은 괜찮은데 먹다 보니 양이 조금 모자란 것 같아서 추가로 오리 불고기를 더 주문했습니다. 

 

가마정 오리 백숙

 

그렇게 추가한 오리 불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드디어 오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갖은 한약재와 함께 삶아낸 오리 백숙은 그냥 딱 보기에도 보양식 그 자체입니다.

한약재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도 구수하고 맛있고 오리 백숙도 잘 삶겨져서 부들부들하니 먹기 딱 좋았습니다.

 

가마정 죽

 

그렇게 오리 백숙마저 다 먹어갈 때쯤, 오늘 식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죽이 나왔습니다. 오리 백숙을 삶은 육수에 죽을 넣어서 같이 내어주시는데 이미 다 조리가 된 상태라 잠시 끓인 후 먹으니 마무리 식사로 완벽했습니다. 

 

오랜만에 그것도 아주 즉흥적으로 가진 가족 모임이었는데 좋은 장소에서 맛있게 먹은 한 끼였습니다.

울산에서 가족 모임이나 단체로 교외 나들이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가마정도 모임 장소로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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