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카페

중앙동 모밀국수 맛집 수라우동모밀

by 쏘니파541 2023. 7. 28.
반응형

모밀국수로 유명한 부산 중앙동 노포 수라우동모밀

날씨가 더워지면서 점심시간이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더 잦아지는 것 같은데요, 부산에는 밀면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눈에 가장 쉽게 띄는 건 당연히 밀면집이지만 매일 밀면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리저리 찾다보니 중앙동 근처에서 모밀국수를 판매하는 노포를 몇 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어떤 곳은 원래부터 지역민들에게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방송에 나가면서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탓에 대기가 엄청나서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안 나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을 찾아 봤습니다.

 

부산중앙동 수라우동모밀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수라우동모밀이라는 가게인데요, 지하에 위치해 있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인지 관광객들은 찾아볼 수 없고 인근 직장인들로 점심시간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라고 해서 한 번 방문해봤습니다.   

 

 

부산 중앙동 수라우동모밀 위치

 

수라우동모밀

부산 중구 충장대로9번길 20

map.kakao.com

 

 

수라우동모밀은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고, 주중에는 영업시간이 09:00부터 18:00까지입니다. 부산 중앙동의 특성에 맞게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 위주로 영업을 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수라우동모밀 외관

 

먼저 수라우동모밀의 외관입니다. 멀리서 간판만 봐도 노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라우동모밀 입구

 

수라우동모밀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만 봐도 대충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노포라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수라우동모밀 내부

 

수라우동모밀의 내부는 홀과 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실내가 꽤 넓었는데 일단 홀의 모습만 봐도 아주 정겨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룸에도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룸에는 식사 중이신 분들로 가득 차 있어서 아쉽지만 사진 찍기는 생략했습니다. 

 

수라우동모밀 가격표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모밀국수와 돌솥우동이 메인이고 유부초밥이나 김초밥을 사이드로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으로 보였는데, 더울 떄는 주로 모밀국수가 추울 때는 돌솥우동이 주로 판매되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외식 물가가 살인적으로 인상되었음을 감안하면 수라우동모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꽤 저렴해 보입니다. 

 

모밀국수와 김초밥, 유부초밥

저희는 간단하게 모밀국수와 김초밥, 유부초밥을 주문해봤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만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넓은 홀과 룸을 거의 한 분이 서빙하고 계셔서 이럴 때는 메뉴를 종류별로 주문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최대한 메인으로 판매하는 것만 주문했습니다.

 

수라우동모밀 기본찬

 

일단 기본찬은 아주 단촐합니다. 중국산 김치와 단무지, 고추 피클이 전부인데, 사실 모밀국수와 유부초밥, 김초밥을 먹는데 따로 기본찬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수라우동모밀의 모밀국수

 

주문이 많이 밀린 탓인지 15분 정도 기다려서야 음식이 나왔습니다. 불평을 하려는 건 아니고, 혹시라도 점심시간에 방문하실 분들은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푸짐한 양의 모밀국수

 

드디어 모밀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모밀판 위에 모밀국수 세 뭉치가 올려져 있는데 양이 생각보다 꽤 많아 보입니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가성비가 괜찮아 보입니다. 

 

살얼음이 떠있는 모밀장국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모밀국수의 장국은 가쓰오부시 향이 은은히 올라오는 게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먼저 장국에 연겨자를 살짝 풀어 넣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장국에 말아놓은 모밀국수

 

모밀 국수 한 덩이를 장국에 넣고 잘 말아서 크게 한 입 먹어봤습니다. 모밀 특유의 식감과 간이 잘맞는 장국이 만나니 무더운 여름에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김초밥과 유부초밥

 

모밀국수를 먹고 있으니 함께 주문한 유부초밥과 김초밥도 같이 나왔습니다. 김초밥이나 유부초밥 맛이 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간이 제법 세다는 느낌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밀국수와의 궁합이 아주 잘 맞는 것 같았습니다.

 

수라우동모밀의 모밀국수와 장국

 

종합적으로 수라우동모밀의 음식은 덥고 지치는 날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면 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부산 중앙동 근처에서 시원한 모밀국수 한 그릇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괜히 땡볕에 길게 줄서지 마시고 수라우동모밀에서도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이지만 메밀국수와 모밀국수는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한 번 찾아봤더니 메밀이 표준어이고 모밀은 사투리라고 합니다. 경상도에서는 국수를 국시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그냥 그 정도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